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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부는 마라 열풍…중국에는? (上)

河贞美 人民网韩文版 2020-09-23

중국 마라탕 VS 한국 마라탕


한국에 부는 마라 열풍, 쓰촨의 매운맛…혀가 얼얼


한국에 마라 열풍이 불고 있다. 차이나타운뿐만 아니라 홍대, 강남할 것 없이 주요 상권이면 마라탕 전문점이 들어서고 있다. 지난달 22일에는 마라탕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인스타그램에 ‘#마라’로 태그된 게시물은 32만 개(19년 8월 기준)에 육박한다. 또 최근 SNS상에는 ‘마세권(마라탕 판매점을 역세권에 비유한 말), ‘마라위크(마라 요리 먹는 주간)’, ‘마덕(마라 덕후)’ 등의 단어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마라가 한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마라탕 관련 상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삼양식품에서는 ‘마라탕면’과 ‘마라볶음면’을 출시했고 풀무원에서는 ‘포기하지 마라탕면’을 출시했다. ‘포기하지 마라탕면’은 오픈마켓 11번가에서 100분 만에 1천 세트를 완판했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라면 회사인 삼양에서도 집에서 간단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마라탕면을 선보였다.


또 소스만 구매해 마라탕을 직접 만들어 먹는 사람도 크게 증가했는데 G마켓에 따르면 올해 1~4월 마라탕 소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36% 증가했다. 그 밖에도 마라맛 치킨, CJ제일제당의 ‘백설 마라탕면소스’, 롯데제과의 ‘도리토스 마라맛’ 등 소스, 라면, 스낵… 분야를 가리지 않고 마라 관련 상품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젠 소스를 사용해 훠궈와 마라샹궈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최근 마라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하이디라오’ ‘하오판다’ 등의 마라 가맹점이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다. 길거리뿐만 아니라 배달 앱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에도 ‘마라판다’ ‘마라유혹’ ‘탕화쿵부’ ‘하우 마라탕’ ‘쏘핫 마라탕’ ‘마라내음’ ‘충칭마라훠궈’ 등 마라 음식점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쿵푸 마라탕 건대점. 낮에도 밤에도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라화쿵푸 건대점. 1층 2층 모두 마라탕을 먹으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가게 앞에는 다수의 매스컴에서 인터뷰한 내용을 포스터와 영상으로 전시해 놓았다.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자극적이고 매운맛


마라탕은 중국 쓰촨성 지방 음식으로 혀가 마비되는 듯한 얼얼한 매운맛이 특징인데 마라(麻辣: 저릴 麻,매울 辣)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한 입 먹으면 혀와 입술이 찌릿찌릿 얼얼하게 맵다. 한국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매운맛과는 또 다른 별미다. 마라탕의 얼얼하면서도 매운맛은 산초나무 열매인 화자오와 마른 고추를 기름에 넣고 오래 발효시킨 향신료 때문이다. 초피(화자오) 나무 열매에 팔각, 정향, 회향 고춧가루 두반장을 넣어 마라탕을 만든다.


한국 마라탕 가게 매대에서 먹고 싶은 꼬치를 고르는 사람들


친구들과 함께 라화쿵푸를 찾은 30대 초반의 김모씨는 “요즘 인터넷이며 SNS에서 마라탕이 핫하다”면서 “호기심 때문에 이곳을 찾았다”고 말한다. 또 연인과 함께 이곳을 찾은 20대 중반의 한 여자 손님은 이곳을 찾은 이유로 “맵고 짠 자극적인 맛”을 꼽으며 “먹으면서 스트레스가 풀린다. 앞으로도 계속 찾을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호우주의보가 있는 평일에도 붐비는 한국의 마라탕 가게 모습


2층집으로 규모가 큰 한국 마라탕 가게이지만 사람들로 꽉 차 있다.


하지만 마라탕의 짜릿하고 자극적인 매운맛은 인기요인인 반면 주의를 요하기도 한다. 엘한방병원의 추인식 원장은 “한국에서 요즘 마라탕 열풍이 한창”이라면서 마라탕의 “맵고 짠 자극적인 맛이 소비자의 입맛을 끌고 있지만, 자극적인 맛의 음식은 몸에 좋지 않으므로 너무 잦은 섭취는 좋지 않다”며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특히 위장 장애가 있는 사람은 매운 음식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과연 자극적이고 매운맛만이 마라탕의 매력일까? 중국에서 오랫동안 폭넓게 사랑받은 마라탕의 매력을 파헤쳐 보자.


-(下)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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