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은 세계각지 조선족사회를 이어주는 구심점이 돼야 (절강대 안성호)
조글로 편집자주: 중국조선민족사학회와 조글로가 공동주최한 "세계화속의 연변, 우린 뭘 해야 하나?" -중국조선족소장파학자 간담회가 2016년 8월 14일 오후 2시 조글로 회의실(연길)에서 열렸다. 아래 글은 간담회에서 발표한 강연고를 정리한것이다.
[세계화속의 연변,우린 뭘 해야하나?]
-중국조선족소장파학자 간담회 <강연 3>
세계화속의 연변 발전에 대한 사색
안성호(절강대학 한국연구소, 인류학 박사)
세계화가 점차 심도있게 진행됨에 따라 지구는 날로 지구촌이 되고 있으며 여러 지역간의 활발한 인적, 물질, 문화, 정보 등 다양한 교류가 진행되고 있다. 일체화가 가속화됨으로 하여 지역간의 차별이 축소 심지어 소실되지 않는냐 하는 우려는 점차 현실화 되고 있다. 세계화로 인한 동일화에 대한 질의와 대안으로 지역문화 특색에 대한 중시가 점차 높아가고 있으며 지역문화, 지역역사, 지역정체성 등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세계화속의 연변이란 주제는 세계화시대에 있어서 연변의 위상과 위치를 정확히 진맥하고 연변의 발전을 위하여 저그마한 힘을 보태려는데 있다고 본다.
필자는 연변에서 장기간 생활해본적이 없고 연변에 대하여 운운하기엔 너무나 택부족인것 같다.
연변의 발전을 사고함에 있어서 연변이란 지역에 대한 문화적 자각을 통하여 지역적특색을 발굴하고 이를 통하여 연변이란 풍토에서 생겨난 고유의 지방성지식을 탐구하여야 한다고 본다. 이에 세가지 측면을 고려해본다.
지정학적으로 연변의 우세
연변은 변방지역, 편벽한 지역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교통, 지리적 위치 등 면에서 중국의 중심과는 거리가 먼 존재였다. 하지만 지정학적으로 볼 때 연변은 동북아시아의 중심에 위치하여 있다. 조선이 개방정책을 실시하지 않음으로 하여 동북아의 통로가 아직도 막혀있는 상황이지만 세계화시대의 발전과 동북아 정세의 변화와 더불어 연변의 지정학적 우세가 커다란 역할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다원문화자원의 우세
이러한 지정학적 중심위치로 인하여 연변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다원문화의 보고이다. 동북삼성에서 연변지역만큼 다원언어우세가 있는 지역은 드물다고 본다. 중국어, 한국어는 물론 일본어, 러시아어, 영어까지 포함하여 다양한 언어자원들이 있다. 주변의 다양한 문화와 접촉함으로 하여1980년대 조선보따리장사, 1990년대 러시아무역, 한국진출, 일본유학 등 조선족사회의 글로벌 진출이 가능하였던 것이다. 이는 세계화시대 연변의 우세이자 특색이다.
조선족 문화의 중심
과거에 연변은 명실공히 문화, 교육, 경제 등 제반 분야에 있어서 조선족사회의 중심이었다. 세계화 시대 조선족사회가 점차 지구촌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 동북삼성 지역공동체가 점차 해체되고 중국연해지역, 한국 등지에 새로운 집거지가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세계화와 더불어 민족자치주인 연변은 조선족 문화를 유지하고 발전시킬수 있는 근거지로서 세계 각지 조선족을 이어주는 구심점 역할을 하여야 하며 이 또한 세계화속에서 연변의 지역적 특색을 살릴 수 있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중국조선족소장파학자 간담회 <강연 2>
-중국조선족소장파학자 간담회 <강연 1>
연변, 비대칭 유동 바꾸고 교향(僑鄕)으로 거듭나야/박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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