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렴광호의 우리말 어원 산책15] 14. 화초
화목련재
[렴광호의 우리말 어원 산책14]
바람꽃
14. 화초
“꽃”
“꽃”을 <鷄林類事>에서 “骨”이라 했는데 상고음으로 [*guət] 입니다. 중세에 는“곳, 곶, 곷”이라 했으며 동사 “곶다”(꽂다)와 기원상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대부분 꽃들을 자세히 보면 줄기와 잎 새에 “꽂혀있는” 형상을 보이거든요. 그리고 이로부터 “곱다”란 말도 생겨났을 수 있으며 “곳겨집”(첩), “곳갈”(고깔), “곳답다”(향기롭다) 등 어휘들도 있게 되었지요.
○ 花曰骨 <鷄林類事>
○ 곳 됴코 여름 하ᄂᆞ니 <樂軌 5:6>
○ 곳 화 花 <訓蒙 下 4>
“함박꽃”
“함박꽃”은 꽃송이가 크고 흰 꽃이 소담하게 핀다하여 이런 이름을 지었습니다. 본래 이름은 “한박곶”(큰 박과 같은 꽃)이란 뜻이었습니다.
○ 芍藥鄕名 大朴花<月令.二月>(芍藥을 鄕名으로 한박꽃이라 한다.)
○ 함박곳 <구급간이방언해(1489)>
고사리
“열매”
“열매”를 중세에 “여름,여ᄅᆞᆷ”이라 했어요. 이 이름은 동사 “(열매) 열다”(結)에서 왔다고 봅니다.
○ 곳 됴코 여름 하ᄂᆞ니 <樂軌 5:6>
○ 여ᄅᆞᆷ 여ᄂᆞᆫ 거시여 (結子) <杜解 上 36>
“가시”
“가시” 는 중세에 “ᄀᆞᄉᆞ라기, ᄀᆞᅀᆞ라기” (까끄라기: 벼, 보리 따위의 낟알 껍질에 붙은 깔끄러운 수염. 또는 그 동강이.)와 어원을 같이 한다고 봅니다. 중세에 “가ᄉᆡ, 가싀”라고 했습니다.
○ 棘草 가와 프귀왜라 <1459 월석 10:117>
○ 嗓子閣刺 목에 가싀 걸리다 <1690 역해 하:53>
○ 가시 荊棘 荊榛 <1895 국한 3>
○ 것보리ᄅᆞᆯ ᄀᆞᄉᆞ라기 업시ᄒᆞ고 (皮麥去芒) <新救荒撮要 8>
“각시취”
“각시취”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높이는 120cm 정도이고 녹색에 자주색을 띠며 많은 세로줄이 있습니다. 잎은 버들잎 모양에 깊은 톱니가 있고 8~10월에 자주색 두상화가 핍니다. 어린잎은 봄에 산나물로 먹으며 산의 음지에서 자랍니다. 전체 꽃모양이 각시처럼 아름답다고 붙여진 이름 같습니다.
“갈”
“갈”은 옛날 우리민족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대상이었는데 주로 삿자리를 겯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가을에 갈대를 베여 삿자리를 겨를 수 있도록 납작하게 두드립니다. 연후에 삿자리를 겨를 때 주의해야 할 점은 갈피를 잘 가려 제자리에 엮어 들어가야 합니다. 그런즉 이 이름은 “ᄀᆞᆯ히다”(가리다)에서 기원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ᄀᆞᆯ 위 葦 ᄀᆞᆯ 노 蘆 <訓蒙 上 8>
○ ᄀᆞᆯᄒᆞᆯ 버히고 ᄒᆞ여곰 ᄀᆞ초리라 <東國三綱.忠臣圖>
○ 이러트시 種種 音聲을 ᄀᆞᆯᄒᆞ요ᄃᆡ <月釋 序 5>
“강아지풀”
“강아지풀”은 볏과의 한해살이풀입니다. 줄기는 높이가 20~70cm이며, 뭉쳐납니다. 대침 모양이고 여름에 강아지 꼬리 모양의 연한 녹색 또는 자주색 꽃이 줄기 끝에 피비다. 그래서 “강아지풀”이라 합니다.
“개구리갓”
“개구리갓”은 미나리아재빗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줄기는 높이가 10~25cm이다입니다. 조선에서는 “개구리바구지”라 하고 중국에서는 “고양이발풀” (猫爪草)이라 합니다. 서로 같은 풀을 이름 짓는데 착안점이 다릅니다.
“개구리발톱”
“개구리발톱”이란 미나리아재빗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풀잎모양을 보고 “개구리발톱”이라 합니다. 또 “개구리망”이라고도 합니다.
“개구리밥”
“개구리밥”은 개구리밥과의 여러해살이 수초(水草)로서 浮萍草라고도 합니다. 개구리가 풀잎 밑에 잘 숨어 있습니다. 무엇을 ‘밥’으로 먹는지는 직접 물어봐야 알지요.
“개구리참외”
“개구리참외”란 푸른 바탕의 열매껍질은 개구리의 등처럼 얼룩점이 많고 골이 있으며 울퉁불퉁한 참외를 말합니다.
“개나리”
“개나리”를 망춘(望春)ㆍ연교(連翹)ㆍ영춘(迎春) 등으로 부릅니다. 봄에 제일먽 피는 꽃인데 “개 (접두사)-”(야생 상태의’ 또는 ‘질이 떨어지는’)를 붙이니 억울합니다.
“개똥쑥”
“개똥쑥”은 길가, 냇가, 들에 자라는데 “개똥(접두사)”은 “보잘것없거나 천하거나 엉터리인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썼습니다. “개똥쑥”은 어디에나 흔한 쑥이라는 뜻입니다.
“개불알풀”
“개불알풀”은 현삼과의 두해살이풀입니다. 5~6월에 엷은 붉은 보라색 꽃이 하나씩 피고 열매는 개 불알 모양의 삭과(蒴果)로 잎겨드랑이에 하나씩 달린다. 그래서 듣기 좋은 이름을 가졌습니다.
“개불알꽃”
“개불알꽃”이란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인데 높이는 25~40cm이며,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입니다. 5~6월에 붉은 보라색 꽃이 개의 불알 모양으로 줄기 끝에 한 개씩 핍니다.
“개풀”
“개풀”은 갯가에 난 풀입니다. 강아지와 아무 연관도 없이 즉 “거(渠)풀”이었는데 후에 어음이 변하여 “개풀”이라 합니다.
“거북꼬리”
“거북꼬리”란 쐐기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줄기는 1미터 정도의 높이로 뭉쳐나며, 잎은 3개로 갈라지며 가운데 조각은 거북의 꼬리처럼 됩니다.
“고깔제비꽃”
“고깔제비꽃”이란 이른 봄에 잎이 올라오며 고깔처럼 말립니다. 4~5월에 자줏빛의 꽃이 잎 사이의 꽃줄기 끝에 한 개씩 피고 열매는 삭과(蒴果)를 맺습니다. 꽃 모양이 제비를 닮아서 제비꽃이라고 부른다는 설과, 제비가 돌아올 때 꽃 핀다고 하여 이름이 유래됐다는 설이 있습니다. 다른 이름으로 오랑캐꽃, 참제비꽃, 장수꽃, 외나물 등이 있습니다.
“고비”
“고빗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어린잎과 줄기는 식용하고, 뿌리와 줄기는 약용합니다. 줄기의 어린잎이 “곱아졌다”고 “고비”라 했습니다.
“고사리”
“고사리”는 이른 봄에 싹이 뿌리줄기에서 돋아나는데 꼭대기가 꼬불꼬불하게 말리고 흰 솜 같은 털로 온통 덮여 있습니다. 어린잎은 식용하고 뿌리줄기는 녹말을 만듭니다. “궐채”(蕨菜)라고도 합니다. “고사리 같은 손”, “고사리는 귀신도 좋아한다.”, “고사리도 꺾을 때 꺾는다.” 등 관용구나 속담이 있을 정도로 우리민족의 생활과 친근합니다. “고사리”란 말은 오래전부터 씌었는데 “고ᄉᆞ다”(고소하다, 향기롭다)에서 기원된 것이라 봅니다.
○ 고산 수리 ᄢᅮᆯᄀᆞ티 ᄃᆞ닐 노티 아니호리라 (不放香醪如蜜甛)<杜解10:9>
○ 고사리 먹고 구틔여 녀나 것 아니호리라 <初杜解6:40>
○ 고사리 궐蕨 <訓蒙 上 8>
“고슴도치풀”
“고슴도치풀”의 줄기는 높이가 1미터 정도이며, 몸 전체에 가는 털이 나 있습니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 또는 긴 타원형으로 뭉툭한 톱니가 있다. 8~9월에 노란 꽃이 취산(聚繖) 화서로 피고, 열매는 둥근 모양의 삭과(蒴果)를 맺는데 “갈고리 같은 가시”가 있어 다른 물체에 잘 붙습니다. 그래서 “고슴도치풀”이라 합니다.
“고추나물”
“고추나물”의 어린잎은 식용하고 줄기와 열매는 약용합니다. 어린싹이 고추포기와 비슷하다고 이름 진 것입니다.
“곰취”
“곰취”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높이는 1미터 정도이며, 잎은 큰 심장 모양이고 날카로운 잔 톱니가 있습니다. 어린잎은 식용합니다. 나물 잎이 엄청 크기에 “곰(熊)취”라 합니다. 이 이름은 “곰(熊) +ᄎᆔ (菜)”의 합성어입니다.
○ 곰 香蔬 <1880 한불 187>
○ 곰 熊蔬 香蔬 <1895 국한 30>
“긴잎곰취”
“긴잎곰취”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높은 산지대의 진펄이나 강가 습기 있는 곳들에서 자랍니다. 여름과 가을에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데 산나물로 합니다. “곰취”보다 잎이 더 길쭉하다고 “긴잎곰취”라 합니다. 중국 연변에서 “참취”라 합니다.
“청취”
“청취”는 중국말로 “황추탁오(黄帚橐吾)”Ligularia virgaurea (Maxim.)라 합니다. 잎은 계란형 또는 타원형 장원상피침형(长圆状披针形)이며 매끌매끌합니다. 마치 담뱃잎처럼 생겼습니다. 식용할 수 있는데 맛이 약간 떫고 쓰며 노린내가 있습니다. 해발 2600-4700m 의 습지, 음지에 자랍니다. 중국에는 청장(靑藏)고원 등지에 있으며 연변에는 장백산 일대에 조금 분포합니다. 우리말로 표준어 명칭이나 학명을 찾지 못했는데 연변에서 “청취”(靑취)라 합니다. 이 이름은 이 나물의 색갈인 청색을 그대로 이름 진 것입니다.
“광대나물”
“광대나물”은 가늘고 긴 줄기에 잎으로 층을 이루고, 한 다리는 줄 위에 딛고 한 다리는 머리와 몸을 젖힌 수평의 묘기를 하고 있는 광대 모양의 꽃이 보입니다. “코딱지가 붙어 있는 것 같다” 하여 “코딱지 나물”이라고도 하지만 묘기를 부리고 있는 광대꽃을 찬찬히 살펴보면 윗입술과 아랫입술을 벌린 입모양입니다. 입술 모양이라 하여 '순형화(脣形花)'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구름떡쑥”
“구름떡쑥”란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높은 산에 나는데 제주도 한라산에 분포한답니다. 높은 산에서 자란다고 “구름떡쑥”이라 합니다.
“구름제비꽃”
“구름털제비꽃” 이라고도 하는데 7~8월에 노란 꽃이 줄기 끝에 핍니다. 높은 산에서 자라는데 한반도의 북부 지방에 분포합니다. 역시 고산지대 식물인데서 “구름제비꽃”이라 합니다.
“금붕어꽃”
“금붕어꽃”은 金魚草라고도 하는데 꽃 모양이 금붕어처럼 생겼다고 붙인 이름입니다.
“꼭두서니”
“꼭두서니”의 어린잎은 식용하고 뿌리는 물감의 원료나 진통제로 씁니다. 중세에 “곡도손, 곡도”이라 했습니다. 즉 “곡도손 > 곡도손이 > 꼭두서니”로 되었습니다. “꼭두서니” 모양이라고 이렇게 부릅니다.
○ 곡도 믈 드린 블근 비체 털 조쳐 드려 비단과 <飜老解 下:50-51>
○ 곡도손 쳔 蒨 <訓蒙 上 5>
○ 茜根 곡도숑 <東醫 2:47>
○ 茜草 곡도송 馬蒨 곡도송 <譯解 下:40>
“꽈리”
“꽈리”는 여름에 노르스름한 꽃이 잎겨드랑이에 하나씩 피고 열매는 둥근 모양의 붉은 장과(漿果)를 맺습니다. 어린잎은 식용하고 뿌리는 약용합니다. 다른 말로 등롱초ㆍ산장(酸漿)ㆍ왕모주ㆍ홍고낭(紅姑娘)ㆍ홍낭자(紅娘子)라고도 합니다. 이 특히 열매를 먹기도 하지만 껍질이 질기어 씹으면 “까드득 까드득”하는 소리가 나기에 계집애들이 즐겨 씹었습니다. 그 소리를 본 떠 “꽈리”라 한 것 같습니다. 처녀애들이 즐긴다고 중국에서 홍고낭(紅姑娘)ㆍ홍낭자(紅娘子)라 부릅니다.
○ 酸漿은 리라 <救方 上:63>
○ 酸漿 아리 <東醫 3:7>
○ 紅姑娘 아리<동해 하:5>
“꿩의다리”
“꿩의다리”는 미나리아재빗과의 여러해살이풀인데 어린잎과 줄기를 식용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어느 부분이 “꿩의다리” 같은지 보아낼 수 없습니다.
“꿩의밥”
“꿩의밥”은 5~6월에 검붉은 이삭 모양의 작은 꽃이 긴 꽃줄기 끝에 뭉쳐 피고 열매는 삭과(蒴果)를 맺습니다. 아마 꿩이 즐겨먹는다고 진 이름인 것 같습니다.
“나도냉이”
“나도냉이”십자화과의 두해살이풀입니다. 어린잎은 식용합니다. “냉이”와 비슷하다고 “나도냉이”라 부릅니다.
“나비나물”
“나비나물”은 어린잎과 줄기는 식용합니다. 꽃은 8월에 붉은 빛이 강한 자주색으로 피는데, 꽃받침은 통 모양이고 끝이 5개의 줄 모양 조각으로 갈라지며, 화관은 나비 모양입니다.
“낙지다리”
“낙지다리”는 초여름에 누르스름한 작은 꽃이 이삭 모양으로 줄기 끝에 피고 열매는 삭과(蒴果)로 익으면 갈라집니다. 어린싹은 식용합니다. 줄기 끝에 낙지 다리처럼 가지가 사방으로 갈라져 발달한 총상꽃차례를 이루기에 “낙지다리”라 부릅니다.
“냉이”
“냉이”는 어린잎과 뿌리는 식용하며 들이나 밭에 자라는데 전 세계에 널리 분포했습니다. “제채”(薺菜)라고도 합니다. 중세에 “나시, 나ᅀᅵ”라고 했습니다. “나솟다”(솟아나다)에서 기원된 말입니다. “냉이”는 봄에 제일먼저 돋아나는 나물이기에 아주 환영을 받습니다. 함경도 방언에서 지금도 “나시”라고 합니다. “나시 > 나ᅀᅵ > 나히 > 나이 > 냉이”의 변화과정을 해왔습니다.
○ 뉘 엿귀 다 니뇨 로미 나 도다 <初杜解 8:18>
○ 나 졔 薺 <訓蒙 上 7>
○ 薺菜 나이<東醫 2:30>
○ 薺菜 나히<譯解 下:11>
“바람꽃”
“바람꽃”은 높은 산지에서 자라는 미나리아재비목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그늘지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잘 자랍니다. 바람이 잦은 고산지대에서 자란다고 지은 이름 같습니다.
“너도바람꽃”
“너도바람꽃”도 역시 산지에서 자라는 미나리아재비목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산지(山地)의 약간 응달진 곳에서 자라는데 “바람꽃”과 비슷하다고 붙인 이름입니다.
“너삼”
“너삼”은 쓴너삼(苦蔘)과 단너삼 (黃芪)을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중세에 “너ᅀᅡᆷ”이라 했습니다. “넙다”와 삼(蔘)의 결합입니다.
○ ᄃᆞᆫ 너ᄉᆞᆷ 黃芪 <方藥 1>
○ ᄡᅳᆫ 너ᄉᆞᆷ 불휘 苦蔘 <方藥 7>
“노루귀”
“노루귀”란 미나리아재빗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잎은 뿌리에서 나고 세 갈래로 갈라집니다. 갈라진 잎은 달걀 모양이고 끝이 뭉뚝하며 뒷면에 솜털이 많이 나서 “노루귀”라 부릅니다.
“노루오줌”
“노루오줌”은 관상용으로 쓰이며 어린순은 식용, 뿌리를 포함한 전초와 꽃은 약용으로 이용됩니다. 이 품종은 뿌리를 캐어 들면 오줌 냄새와 비슷한 냄새가 난다고 하여 “노루오줌”이라 붙여진 이름입니다.
“달맞이꽃”
“달맞이꽃”은 남아메리카 칠레가 원산지인 귀화식물이며 물가·길가·빈터에서 자랍니다. 뿌리를 월견초(月見草)라는 약재로 쓰는데, 감기로 열이 높고 인후염이 있을 때 물에 넣고 달여서 복용하고, 종자를 월견자(月見子)라고 하여 고지혈증에 사용합니다. 꽃은 황색이고 여름에 잎겨드랑이에 1개씩 “밤에 펴서 다음 날 아침에 진다.”고 “달맞이꽃”이라 부릅니다.
“달래”
“달래” 높이는 20~50cm이고 땅속에 둥근 모양의 흰 비늘줄기가 있으며, 잎은 긴 대롱 모양입니다. 파와 같은 냄새가 나고 매운맛이 있으며 식용합니다. 역사기재에 의하면 아주 오래전부터 식용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중세에 “뢰, ”라고 했습니다. 뿌리에 마늘쪽 같은 것이 달렸다고 “달래” 라 했다고 봅니다.
○ 뢰 小蒜 <訓蒙 上 7>
○ 小蒜 <譯解 上:52>
“더덕”
“더덕”은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줄기는 2미터 이상이고 덩굴져서 다른 물건에 감겨 올라갑니다. 뿌리는 약재로 쓰며 식용으로도 합니다. 더덕주위에는 약냄새가 진동하며 뿌리는 “더데 붙은 모양”으로 터덜터덜합니다. 다른 말로 “사삼”(沙蔘)이라고도 합니다. “더덕”이란 이름은 “더데” 붙은 것 같다고 지은 것으로 봅니다.
○ 더덕을 디허 브티라 <救簡 3:30>
○ 더덕 蔘 <訓蒙 上 7>
“도라지”
“도라지”는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뿌리는 통통하고 줄기는 한 대 또는 여러 대가 뭉쳐납니다. 7~8월에 흰색이나 하늘색 꽃이 피고 열매는 삭과(蒴果)이며 뿌리는 식용하거나 거담이나 진해의 약재로 씁니다. “더덕”과 마찬가지로 환영을 받아왔으며 “도라지” 민요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도라지”란 이름은 “돋다”에서 기원됐다고 봅니다. 일반적으로 “도라지”는 심산의 바위틈에 돋아나서 꽃이 피면 이채를 돋워 줍니다. 그런즉 “돋아 > 도라 > 도랏 > 도랒 > 도라지”의 변화과정을 거쳤다 봅니다.
○ 道羅次 刀次 <鄕藥救急方>
○ 도랏 론 <1489 구간 1:52>
○ 길경 桔梗 도라지 <1880 한불 174>
“도깨비바늘”
“도깨비바늘”은 8~10월에 노란 꽃이 원추(圓錐) 화서로 피고 열매는 삭과(蒴果)이며, 갓털은 거꾸로 된 가시가 있어 다른 물체에 잘 붙습니다. 그래서 “도깨비바늘”이라 합니다.
“도깨비부채”
“도깨비부채”를 “산우(山芋)·작합산·수레부채” 라고도 합니다. 깊은 산에서 자라며 뿌리줄기는 크고 굵습니다. 잎은 손바닥 모양 겹잎으로 어긋나고 잎자루는 길며 3∼6개로 갈라지는데 잎 모양을 보고 “도깨비부채”라 하는 것 같습니다.
“돌꽃”
“돌꽃”은 돌나물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높이는 10cm 정도이고 뿌리줄기는 통통하며, 잎은 촘촘하게 어긋납니다. 7~8월에 붉은 누런색에 흰빛을 띤 꽃이 방산상(房繖狀) 취산(聚繖) 화서로 줄기 끝에 피고 열매는 삭과(蒴果)를 맺습니다. 깊은 산의 바위틈에서 자란다고 “돌꽃”이라 붙인 이름입니다.
“돌부채”
“돌부채”는 높은 산에서 자랍니다. 잎은 뭉쳐나고 뿌리줄기는 굵으며 앞쪽이 마른 잎자루로 덮여 있습니다. 잎의 모양으로 이름 진 것 같습니다.
“두루미꽃”
“두루미꽃”은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꽃이 두루미 머리와 목을 닮고, 잎과 잎맥 모양이 두루미가 날개를 넓게 펼친 것과 비슷해서 “두루미꽃” 이라 부릅니다.
“두메취”
“두메취”는 백두산과 같은 깊은 산에서 자란다고 지은 이름입니다.
“둥굴레”
“둥굴레”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땅속줄기는 약용하거나 식용하며 어린잎도 먹습니다. 다른 말로 선인반(仙人飯)ㆍ위유(萎蕤)ㆍ토죽(菟竹)이라 합니다. 모든 부위가 모나지 않고 둥굴 둥굴하다고 하여 둥굴레로 불리었다고 합니다.
○ 둥구레 무릇과 숑피과 고아 먹니라 <1660 신구 보유:20ㄴ>
“등에풀”
“등에풀”는 논밭과 습지에서 자란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둥글고 길이 3mm 내외이며 마치 등에의 눈처럼 생겼기 때문에 등에풀이라고 합니다.
“띠”
“띠”는 옛날 지붕의 이영을 이는 데 많이 썼습니다. “삘기”라고 하는 어린 꽃이삭은 단맛이 있어 식용하고 뿌리는 모근(茅根)이라 하여 약용합니다. 은백색 꽃이 피기에 다른 말로 “백모(白茅)ㆍ모자(茅茨)ㆍ모초(茅草)”라고도 합니다. “삘기”라는 말은 “빨다”에서 온 말이고 “띠”는 “띠다”에서 온 말입니다. 왜냐하면 이영을 이면 바람에 나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띠를 둘러 감싸야 합니다.
○ 뒤 爲芽 <訓解 55>
○ 햇 나그내의 로 니윤 지비 젹고 녀름 짓 지븨 남기 도다 <初 杜解 8:51>
○ 白茅根 불휘 三兩剉 <救簡 3:111>
○ 모 茅 < 訓蒙 上:5>
“마름”
“마름”은 진흙 속에 뿌리를 박고, 줄기는 물속에서 가늘고 길게 자라 물 위로 나오며 깃털 모양의 물뿌리가 있습니다. 잎자루에 공기가 들어 있는 불룩한 부낭(浮囊)이 있어서 물 위에 뜨며 여름에 흰 꽃이 피고 열매는 핵과(核果)로 식용합니다. 중세에 “말밤, 말ᄫᅡᆷ, 말암, 말왐” 이라 했습니다. “말 + 밤(栗)”의 합성어로 봅니다. “말밤 > 말ᄫᅡᆷ > 말왐 > 말암 > 마름”의 변화과정을 거쳤다 봅니다. “말-” 접두사는 “큰”의 뜻을 더해 줍니다. 일반적으로 함경도방언에서 “말배”라고 합니다.
○ 菱實鄕名末栗 < 月令 十二月 採>
○ 藻 말와미니 <愣嚴 9:56>
○ 말왐 기 芰 말왐 菱 <訓蒙 上:6>
○ 蘋 말왐 빈 藻 말왐 조 <新增 上:8>
“매미꽃”
“매미꽃” 여름에 노란 꽃이 피고 열매는 삭과(蒴果)로 끝에 긴 부리가 있습니다. 매미가 울 무렵에 꽃이 핀다고 “매미꽃”이라 지었다고 합니다.
“맨드라미”
“맨드라미”는 7~8월에 닭의 볏 모양의 꽃줄기에 붉은색, 노란색, 흰색 따위의 아름다운 꽃이 피고 열매는 개과(蓋果)입니다. 꽃이 흡사 수탉의 벼슬과 같다고 하여 계관화(鷄冠花)ㆍ계관(鷄冠)ㆍ계관초(鷄冠草)ㆍ계관화ㆍ계두 (鷄頭)”라고 합니다. 중세에 “만라미, 만도라미, 라미, 도라미, 드람이” 등으로 불렀습니다. 조선 초기의 이두어로는 백만월아화(白蔓月阿花)·백만월아비(白蔓月阿比)로 표기되었습니다. “만라미”는 “蔓月阿”를 이두로 읽은 발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蔓”(음역:만)과 “月” (의역:ᄃᆞᆯ), “阿”(음역:아)의 합성어 “만ᄃᆞᆯ아”가 다시 “만ᄃᆞᆯ아 + ㅁ/미(접미사)”와 결합하여 이루진 말입니다. 그리하여 “만ᄃᆞᆯ아미 > 만라미 > 라미 > 드람이 > 맨드라미”로 되었습니다. “맨드라미” 란 이름은 아무리 봐도 우리말 같지 않습니다. 원산지가 열대 지방이라하니 외래이름을 그대로 차용했다고 봅니다.
○ 만라미 하나 져그나 리 사라 디허 라 <1489 구간 2:95ㄴ-96ㄱ>
○ 라미 靑箱子 <1868 의종 부여:10>
○ 계관화 鷄冠花 드람이 <1880 한불 151>
“메뚜기피”
“메뚜기피”는 볏과의 여러해살이풀인데 실새풀이라고도 합니다. “메뚜기+피(稗)”의 합성어입니다.
“며느리밑씻개”
“며느리밑씻개”는 줄기와 잎자루에 가시가 많아 다른 것에 잘 감기고 아래로 향한 날카로운 가시가 있습니다. 최초 한글명 ‘며누리밑싳개’란 이름은 마마꼬노시리누구이(継子の尻拭い)란 일본명의 본질적 의미에 빗대서 의붓자식을 며느리로 대신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1921년의 『朝鮮植物名彙』에서 며느리배꼽에 해당하는 옛 이름 ‘사광이풀’이란 한글명만이 또렷하게 기재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느닷없이 1937년에 사광이풀이란 한글명을 무시하고, 며느리배꼽이란 이름이 생겨났으며, 동시에 며느리밑씻개란 명칭도 함께 생겨난 것입니다. 조선에서는 “가시덩굴여뀌, 사광이아재비”라고 합니다.
“며느리배꼽”
“며느리배꼽”은 어린 잎을 식용으로 하며 신맛이 있습니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긴 엽병이 잎밑에서 약간 올라붙어 있어 배꼽이라는 이름이 생겼으며 턱잎이 며느리밑씻개에 비해서 크고 배꼽 같아서 며느리배꼽이라 합니다.
“명아주”
“명아주”는 잎은 어긋나고 세모꼴의 달걀 모양으로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습니다. 어린잎과 씨는 식용합니 다. 현대 국어 ‘명아주’의 옛말인 는 17세기 문헌에서 “명화” 라 했는데 “려”(藜)를 말했습니다.
○ 灰菜 명화 <譯解 下:41>
“모시풀”
“모시풀”은 줄기의 껍질에서 섬유를 뽑아 여름 옷감, 선박의 밧줄, 어망 따위를 만듭니다. 다른 말로 “모시·저마(苧麻)” 등으로도 불립니다. 잎 뒷면에 흰털[毛茸]이 있는 백모시가 섬유가 세미(細美)하고 품질이 우량합니다. 고려시대에 충청도사람이 중국 중부지방에서 모시뿌리를 가져다가 충청남도에서 재배하였다고 하며, 고려 경종 때에 지금의 전라북도 정읍시에서 처음 모시를 재배하였다고도 합니다. 그 당시 중국 조정에 세공(歲貢)으로 바친 고려저마포는 품질이 우량하여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고 합니다. “모시”라는 이름은 자체로 만든 한자 어휘 즉 “잎 뒷면에 흰털이 있다.”고 “毛”와 “명주 같다”는 의미에서 “깁 시(絁)”를 결합한 말이라 추정합니다.
“모싯대”
“모싯대”는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높이가 1미터 정도이고 뿌리는 굵으며, 잎은 어긋나고 심장 모양 또는 넓은 피침 모양으로 톱니가 있습니다. 8~9월에 종 모양의 자주색 꽃이 원추(圓錐) 화서로 핍니다. 뿌리는 해독제, 거담제로 쓰고 어린잎과 함께 식용합니다. “게로기ㆍ제니(薺苨)”라고도 합니다. 고려시대의 이두향명으로는 장의피(獐矣皮)·저의화차(猪矣和次)라 하였고, 조선시대에는 계노지(季奴只)라 하였습니다. 『동의보감(東醫寶鑑)』·『훈몽자회(訓蒙字會)』·『촌가구급방(村家救急方)』 등에는 ‘계로기’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싯대”란 이름은 “모시풀”과 비슷하다고 부릅니다. 중국 연변에서는 “닥지싹”이라 하는데 기실 “닥지싹”(모싯대의 싹)을 잘못 부릅니다.
○ 계로기 薺苨 <訓蒙 上 14 薺字注>
○ 계로기 薺苨 <方藥 2>
“미꾸리낚시”
“미꾸리낚시”냇가나 습지에서 자랍니다. 줄기는 밑 부분이 옆으로 벋으며 뿌리를 내리고 길이가 20∼100cm이며 밑으로 향한 잔가시가 빽빽이 있어 다른 물체에 잘 붙습니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5∼10mm의 바소 모양이며 끝 부분이 뾰족하고 밑 부분은 심장 모양이며 뒷면의 맥에는 잎자루와 함께 밑을 향한 가시가 있습니다. 줄기와 잎에 가시가 많아서 “미꾸리낚시”라 부릅니다.
“미나리”
“미나리”는 한반도의 자생식물로 주로 봄·가을에 들판이나 개울에 자랍니다. 水芹, 水英이라고도 합니다. 달면서도 맵고 서늘한 맛이 있어 식용으로 재배도 하고 약재로 쓰입니다. 그래서 “미(美) +나리”의 합성어로 봅니다.
“민들레”
“민들레”의 잎은 식용하고 꽃 피기 전의 뿌리와 줄기는 한방에서 땀을 내게 하거나 강장(强壯)하는 약으로 씁니다. 씨는 수과(瘦果)로 흰 갓털이 있어 바람에 날려 멀리 퍼집니다. 다름 말로 蒲公英이라고 하며 함경도방언에서 “므슨들레”라고도 합니다. 이 이름은 “므의다”(두려워하다)와 “들레”(둘레)의 합성으로 “주위에 씨를 날리는 특징”으로 이름 지었다 봅니다.
○ 蒲公草 안방이 又名 므은드레 <1613 동의 3:22>
○ 안방이 又名 므음둘네 蒲公英 <1868 의종 15>
○ 門庭에 소ᄂᆡ ᄌᆞ조 오ᄆᆞᆯ 므의노라 (門庭畏客頻) <重杜解 7:18>
“바늘꽃”
“바늘꽃”은 백두산 인근과 강원도 일부지역에 자라는 다년초입니다. 잎의 모양은 버들잎처럼 생겼고 줄기에 치밀하게 붙어있는데 피침형이며 끝이 뾰족합니다. 그래서 “바늘꽃”이라 부른 것 같습니다.
“바람꽃”
“바람꽃”은 한반도 높은 산지에서 자라는 미나리아재비목의 여러해살이풀로서 그늘지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잘 자랍니다. 바람이 센 곳에서 자란다고 붙인 이름이라 봅니다.
“박새”
“박새”를 중세에 “박ᄉᆡ”라 했어요. “세다”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박”과 “ᄉᆡ”(풀)의 결합으로 봅니다. 즉 “박 + ᄉᆡ > 박새”로 된 것입니다.
○ 박ᄉᆡ : 藜菮 <方藥 20>
○ 새지블지ᅀᅦᆺ도다 (結茅屋) <杜解 9:8>
“뱀딸기”
“뱀딸기”한글명 뱀딸기는 15세기 『救急簡易方)』에서 한자명 사매(蛇苺)에 대한 ‘얌기’란 기록으로부터 유래합니다. 뱀딸기는 뱀이 살만한 서식처에서 살지만, 기는줄기(匍匐莖)로 살아가는 형태에서 비롯되는 이름일 것입니다. 열매는 독이 없어 먹을 수는 있지만, 맛이 없습니다. 일본명 헤비이찌고(蛇苺)나 한자명(皱果蛇莓)도 한글명과 같은 의미입니다.
“범의꼬리”
“범꼬리”라고도 하는데 꽃은 줄기 끝의 1개의 원통형의 이삭 꽃차례에 다닥다닥 붙어 흰색 또는 연홍색으로 핍니다. 꽃차례의 모양이 호랑이 꼬리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벼룩나물”
“벼룩나물”은 어린잎과 줄기는 식용합니다. 밭두렁 같은 곳에 저절로 나는데 “벼룩나물”은 잎이 아주 작고 앙증스러운 데에서 비롯된 명칭일 것입니다. 일본명 노미노후수마(蚤衾)도 잎을 벼룩의 이부자리에 빗대고 있습니다.
“병아리풀”
“병아리풀” 높이 4~15cm이고 털이 거의 없으며 풀밭에서 자랍니다. 작아도 너무 작은 야생화기에 “병아리풀”이라 합니다.
“부들”
“부들”의 열매이삭은 길이 7∼10cm이고 긴 타원형이며 적갈색입니다. 잎은 방석을 만들고, 화분은 한방에서 포황이라 하여 지혈(止血)·통경(通經)·이뇨제(利尿劑)로 사용합니다. 잎이 부드럽기 때문에 부들부들하다는 뜻에서 “부들”이라고 합니다.
“붓꽃”
“붓꽃”은 초여름에 푸른빛이 도는 짙은 자주색 꽃이 꽃줄기 끝에 2~3개씩 피고 열매는 삭과(蒴果)입니다. 민간에서는 뿌리줄기를 피부병에 쓰고 관상용으로 널리 재배합니다. 꽃봉오리가 먹을 묻힌 붓 모양이어서 붓꽃이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뻐꾹채”
“뻐꾹채”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귀유마(鬼油麻), 누로(漏蘆), 뻐꾹채. 뻑꾹나물, 벌곡대(筏曲大), 북누(北漏), 협호(莢蒿) 등 이름이 있습니다. “뻐꾹 + 채(菜)”의 합성으로 봅니다.
“뽕모시풀”
뽕모시풀은 일본명 구와쿠사(桑草)에서 유래했습니다. 실제로 뽕모시풀은 뽕나무 밭이나 과수원에서도 자주 관찰되고, 예전에 재배하기도 했던 쐐기풀과의 모시풀 잎과 많이 닮은 것에서도 비롯되었을 것입니다.
“사마귀풀”
“사마귀풀”의 줄기는 땅 위로 뻗어 나가며 가지가 갈라지고 옅은 자주색을 띠며, 각 마디에 수염뿌리가 나 있습니다. 잎은 어긋나고 선형의 피침 모양이며 잎자루는 칼집 모양입니다. 가축의 사료로 많이 쓰입니다. 생김새가 사마귀와 비슷한 점이 있다고 붙인 이름 같습니다.
“삽주”
“삽주”를 어린잎은 식용하고 뿌리는 약용합니다. 산과 들, 언덕에서 납니다. 다른 이름으로 “창술(蒼朮)ㆍ마계(馬薊)ㆍ산강(山薑)ㆍ산계(山薊)ㆍ산정(山精)”이라고도 합니다. 중세에 “삽됴/삽듀”라 했습니다. “숲에 돋다” 란 의미로 “숩됴”가 “삽됴 > 삽듀 > 삽주”로 되었다고 추정합니다.
○ 삽됴 爲蒼朮菜 <訓解 58>
○ 삽듓 볼휘 <救簡 1:40>
“삿갓나물”
“삿갓나물”은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애순은 식용하나 뿌리에는 독이 있습니다. “우산나물”이라고도 합니다. 생긴 모양새를 보고 부르는 이름입니다.
“새”
“새”란 볏과 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며 또 구체적인 이름도 있습니다. 즉 “야고초(野古草) (Arundinella hirta)”라고도 합니다. 높이는 30~120cm이며, 잎은 흔히 뿌리에서 나고 선 모양이다. 여름에서 가을까지 연한 녹색의 작은 이삭으로 된 꽃이 원추(圓錐) 화서로 피고 목초로 쓰인다. 볕이 잘 드는 초원이나 황무지에서 자랍니다. 중세에도 “새”라 했습니다. 어원은 “새”(鳥)와 동원어휘라 봅니다.
○ 새지블 지ᅀᅦᆺ도다 (結茅屋) <杜解 9:8>
○ 이ᄂᆞᆫ 즉시 새ᄅᆞᆯ 지고 블을 ᄭᅳ기 ᄀᆞᆺ흔이라 <三譯解 3:23>
“소경불알”
“소경불알”의 잎은 어긋나는데 곁가지에서는 네 개가 마주나는 것처럼 보입니다. 꽃은 7~9월에 자주색으로 피는데 끝이 다섯 개로 갈라지고 뒤로 다소 말립니다. 열매는 삭과(蒴果)인데 이를 보고 “소경불알”이라 부른 것 같습니다. 뿌리를 식용하는데 얼핏 보기에 만삼과 비슷하지만 뿌리가 길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만삼(蔓蔘)아재비”라고도 합니다.
“속새”
“속새”의 줄기는 높이가 30~60cm이고, 가운데가 비었으며 가지는 없으나 마디가 뚜렷합니다. 마디마다 퇴화한 잎이 있으며 홀씨주머니 이삭이 줄기 끝에 맺힙니다. 줄기는 규산염이 들어 있어 뿔, 목재로 만든 기구를 닦는 데에 씁니다. 중세부터 같은 이름으로 줄곧 부릅니다. “속이 비었다.”고 “속새”라 합니다.
○ 속새 라 <救簡 6:18>
“솜방망이”
“솜방망이”를 구설초(拘舌草)라고도 합니다. 높이 20∼65cm까지 자라는데 원줄기에 흰색 털이 빽빽이 나고 자줏빛이 돕니다. 아마 줄기의 모양으로 이름을 “솜방망이”라 한 것 같습니다.
“토필”
“토필”의 땅위줄기에는 홀씨를 형성하지 않는 줄기와 형성하는 줄기가 있는데 홀씨를 형성하는 어린 줄기는 “뱀밥”이라고 하여 식용하고 홀씨를 형성하지 않는 줄기는 민간에서 이뇨제로 씁니다. 20세게 초에는 “ᄇᆡᆷ밥” “존솔”로 불리었습니다. 다른 이름은 “쇠뜨기, 뱀밥, 필두채(筆頭菜), 마초(馬草), 공방초, 준솔, 토마황” 등이 있습니다. “토필”이란 이름은 꽃줄기의 모양이 필두(筆頭)와 같다고 붙인 것입니다.
“수세미외”
“수세미외”는 열매가 여릴 때 식용할 수 있고 성숙하면 열매 속의 섬유로는 설거지할 때 그릇을 씻는 데 쓰는 수세미를 만들고 줄기의 액으로는 화장수를 만듭니다. 중국에서 “사과”(絲瓜)라 합니다.
“싱아”
“싱아”는 줄기와 잎에서 신맛이 납니다. 위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자잘한 꽃이 모여 핍니다. 잎은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 톱니가 있습니다. 어린잎은 다른 산나물과 데쳐서 무칩니다. 생으로 쌈 싸 먹기도 하고, 무치거나 샐러드를 만들어 먹습니다. 연한 줄기를 찔레처럼 꺾어 먹기도 합니다. 줄기와 잎에서 신맛이 난다고 “싱아”라 한 것 같습니다.
“쐐기풀”
“쐐기풀”은 7~8월에 연두색 꽃이 수상(穗狀) 화서로 잎겨드랑이에 피고 열매는 수과(瘦果)를 맺습니다. 잎은 먹을 수 있고 섬유용 식물이기도 합니다. 몸 전체에 쐐기 모양의 가시털이 있어 “쐐기풀”이라 합니다.
“쑥”
“쑥”은 단군신화에 나오는 영약입니다. 어린잎은 식용하고 줄기와 잎자루는 약용합니다. “다북쑥ㆍ봉애(蓬艾)ㆍ봉호(蓬蒿)ㆍ애초(艾草)” 라고도 합니다. 중세에 “ᄡᅮᆨ”이라 했는데 이 말은 “ᄡᅮ츠다”(만지다. 부비다)와 연관된다고 봅니다. “쑥”은 옛날부터 약용했으므로 “쑥을 부벼 뜸을 만들거나 쑥을 달이는 일”로 이름 졌다고 봅니다.
○ 굼의 부리 헌 굼긔 다히고 으로 굼의 리 <1489 구간 6:80>
○ 번 蘩 애 艾 <訓蒙 上 9>
○ 뎌 쑥을다가 부뷔기 게 야 발 우희 三壯식 되<1677 박언 상:35ㄴ>
○ 두소ᇇ바다ᅌᆞ로 허공애 서르 ᄡᅮ츠면 (以二手掌於空相摩) <愣解 2:113>
“씀바귀”
“씀바귀”의 줄기와 잎에 흰 즙이 있고 쓴맛이 나며 뿌리와 애순은 봄에 나물로 먹습니다. 다른 이름으로 “고채(苦菜)ㆍ유동(遊冬)”이라고도 합니다.
쓴맛이 나기에 “씀바귀” 라 합니다. 함경도방언에서 “세투리”라고도 합니다.
“아욱”
“아욱”의 연한 줄기와 잎은 국을 끓여 먹고, 씨는 동규자(冬葵子)라고 하여 약방에서 이뇨제로 사용합니다. 또 “노규(露葵)ㆍ동규(冬葵)”라 합니다. 중세에 “아혹, 아옥”이라 했습니다. 아욱의 이름은 잎이 부드럽고 장(腸)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부드럽다”는 뜻의 “Malva” 프랑스어 단어에서 유래되었습니다.
○ 아혹 부유 소 노티 말라 <1481 두시-초 8:32>
○ 牛膝 兩 움 앗고 아옥 홉과 디허 아<1466 구방 하:91>
○ 아옥 규 葵 <訓蒙 上 8>
“아주까리”
“아주까리”를 “피마자”(萆麻子)라고도 합니다. 17세기 문헌에서부터 “아가리”가 나타납니다. “아가리 > 아쥬리 >아주까리”로 변화 되었습니다. 중세에 떡갈나무를 “가랍나무”라고도 했습니다. 일부 방언에서 “갈, 갈나무”라고도 합니다. “아ᄌᆞ”는 “아저씨”의 옛말로서 “버금, 다음”이라는 뜻입니다. 그런즉 “아가리”란 “아ᄌᆞ + ㅅ(관형격) +갈 (가랍나무)”의 합성으로서 “버금가는 가랍나무”란 뜻입니다. “아주까리”와 가랍나무 즉 떡갈나무를 비교해 보면 줄기나 잎도 비슷하고 특히 열매 ‘피마자’열매와 ‘밤송’이 혹은 ‘도토리’의 모양이 신통히도 닮았습니다.
○ 萆麻子 아가리 <1613 동의 3:18>
○ 아쥬리 皮麻子 <1880 한불 11>
○ 가랍나무 柞 <訓蒙 上 10>
“애기나리”
“애기나리”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인데 깊은 산의 숲 속에서 자랍니다. 꽃이 작고 귀여워 이렇게 부릅니다.
“어저귀”
“어저귀” 한자명은 다양하게 기록되고 있으며, 맹마(莔麻), 경마(苘痲), 경마(檾麻), 동마(桐麻), 백마(白麻) 따위가 그것입니다. “어저귀”는 단단한 줄기에서 나는 소리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입니다. 작은 관목처럼 사람 키 높이를 훌쩍 넘게 자라는 줄기가 밟히거나 채취될 때에 ‘어적 어적’하는 소리가 납니다. 이것을 뒷받침할만한 명칭 기재가 서기 1900년 초의 기록에서 확인됩니다. ‘오작의’ 또는 ‘어적위’라는 한글명입니다. 섬유자원이란 사실도 함께 또렷하게 명시하고 있습니다.
“억새”
“억새”는 잎을 베어 지붕을 이는 데나 마소의 먹이로 씁니다. 17세기 문헌에서부터 “어웍새, 어욱새”로 나타납니다. “어위”는 “흥(興)”을 말하며 “어위 겨워”는 “흥겹다”란 뜻입니다. 그런즉 “억새”는 “흥겹게 마소 먹이는 새”라는 의미라 할 수 있습니다. “어웍새 > 억새”로 되었습니다.
○ 罷王根草 어웍새 < 譯解 下:40>
○ 어욱새 속새 덥가나무 白楊수페 <松江 將進酒辭>
○ 쇼머기ᄂᆞᆫ 아ᄒᆡ들이 석양의 어위계워 < 松江 星山別曲>
“엉겅퀴”
“엉겅퀴”의 연한 식물체를 나물로 식용합니다. 곤드레 나물도 엉겅퀴의 한 종류입니다. 꽃 핀 후 성숙한 개체를 말려서 약용합니다. 전초 또는 뿌리를 대계(大薊 )라고 하며 약방에 쓰입니다. 15세기 말에 <救急簡易方>에서는 “한거싀”로 불리었는데 “큰 가시”를 뜻합니다. 17세기 초 <東醫寶鑑>에서는 “항가ᄉᆡ” 로 기재되었습니다. 다른 이름으로 “가시나물, 항가새” 등이 있습니다. 엉겅퀴라고 부르는 현재 명칭은 한거싀라는 한글명에서 변화되었습니다. 크다는 의미의 ‘한’이란 접두사의 음운변화에서 ‘엉’이 된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지금도 경북 북부지방에서는 큼직한 가시가 나 있는 식물체를 보면 ‘엉성스럽다’라고 말합니다. 방언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우리말의 뿌리입니다. 찔레의 방언에 엉거꿍이란 명칭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엉겅퀴처럼 표독스런 가시가 있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표준어를 고집하면서 방언이라고 낮잡아 버렸지만, 우리 문화의 변천사에 대한 확실한 증거가 되는 화석과 같은 존재가 방언인데, 이처럼 식물이름에서도 증명됩니다.
○ 엉것귀 <역해유해(1690)>
“오랑캐꽃”
“오랑캐꽃”은 “제비꽃”을 한반도의 전역에서 일상적으로 부르는 말입니다. “오랑캐”란 예전에, 두만강 일대의 중국동북 지방에 살던 여진족을 멸시하여 이르던 말이었습니다. 후에는 “이민족(언어ㆍ풍습 따위가 다른 민족)”을 낮잡아 이르는 말로 되었습니다.
“우엉”
“우엉”의 뿌리와 어린잎은 식용하고 씨는 약용합니다. 중세에 “우”이라 했어요. 이 말은 한자 어휘 “우방”(牛蒡)에서 유래했습니다. 즉 “ 우 > 우 > 우” 으로 된 것입니다.
○ 우 불휘 <救簡 1:105>
○ 蒡 우 即牛蒡 俗呼芋蒡 <訓蒙 上:8>
“율무”
“율무”는 볏과의 한해살이풀입니다. 7~9월에 잎겨드랑이에서 꽃이삭이 여러 개 나와 꽃이 피고 열매는 타원형으로 암갈색이며 종자는 식용하거나 약용합니다. 한자어인 인미(荵米) 혹은 의미(薏米)를 “율믜” 라 하고, 그 후 “율무”로 불립니다.
○ 율믜 爲 薏苡<訓正解例.用字例>
○ 율믜 의 薏 율믜 이 苡 <訓蒙 上:13>
“잇꽃”
“잇꽃”은 이명(異名)으로는 조선시대에 이포(利布), 그 이전에는 홍람(紅藍)·홍람화(紅藍花)·황람(黃藍)·오람(吳藍)·자홍화(刺紅花)·대홍화(大紅花)·홍화채(紅花菜)·연지(燕支)·약화(藥花)·구례나위(久禮奈爲) 등이 있었습니다. “잇꽃”은 7~9월에 붉은빛을 띤 누런색의 꽃이 줄기 끝과 가지 끝에 핍니다. 씨로는 기름을 짜고 꽃은 약용하고, 꽃물로 붉은빛 물감을 만듭니다. 잇꽃염색은 모든 색 중 가장 값이 비싸서 1400년대에는 잇꽃 1근에 쌀 1섬이었고, 쌀 1섬에 48냥일 때 대홍색 1필당 염색 값만 70냥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잇꽃은 염료 이외에 의약용과 화장용 입술연지로도 썼습니다. “잇꽃”이란 어원은 “이포(利布)”라고도 부른 것을 보면 “이득을 많이 보는 꽃”이란 의미로 “이(利) + 꽃”에서 왔다고 봅니다.
○ 니ᅀᅵ 움과 (野紅花苗) <救急簡易方> 1:113>
○ 니ᅀᅵᆺ곳 (紅藍花) <救急簡易方> 1:90>
“잔디”
“잔디”는 17세기 문헌에 “쟘”로 보입니다. 18세기 문헌에 “쟌”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쟌”과 “”(띠 茅)의 결합으로 봅니다. 즉 “작은 띠풀”이란 의미로 후에 “쟘 > 쟌 > 잔디 > 잔디”의 변화를 하였습니다.
○ 宮闕엣 젼 보라오미 소오미라와 느도다 <1481 두시-초 20:17>
○ 茅 <1576 신합 상:23>
○ 回軍草 쟘 <1690 역해 하:40>
○ 莎草 쟌 <1778 방유 해부:23>
○ 잔듸 莎草 <1895 국한 248>
○ 잔디 찰방 가다 莎察訪 <1880 한불 526>
“접시꽃”
“접시꽃”은 6~8월에 접시 모양의 크고 납작한 꽃이 총상(總狀) 화서로 피고 열매는 평평한 원형입니다. 뿌리는 약용하고 원예 화초로 재배합니다. “규화(葵花)ㆍ덕두화ㆍ촉규(蜀葵)ㆍ촉규화ㆍ층층화”라고도 합니다. 접시 모양의 크고 납작한 꽃이 핀다고 “접시꽃” 이라 합니다.
“젓가락풀”
“젓가락풀”은 논 주변 도랑이나 습지 언저리, 물기가 있는 땅의 약간 부영양 수질을 좋아합니다. 줄기의 모양을 보고 이름 진 것이라 봅니다.
“제비꽃”
“제비꽃”을 “장수꽃·병아리꽃·오랑캐꽃·씨름꽃·앉은뱅이꽃이”라고도 합니다. 들에서 흔히 자랍니다. 꽃은 4∼5월에 잎 사이에서 꽃줄기가 자라서 끝에 1개씩 옆을 향하여 달립니다. 꽃빛깔은 짙은 붉은빛을 띤 자주색이고 꽃받침잎은 바소꼴이나 끝이 뾰족하며 부속체는 반원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합니다. 꽃잎은 옆갈래 조각에 털이 있으며 커다란 꿀주머니가 있습니다. 꽃모양을 본 떤 이름이라 봅니다.
“조개나물”
“조개나물”은 5~6월에 보라색 꽃이 총상(總狀) 화서로 피고 열매는 골돌과(蓇葖果)입니다. 줄기와 잎은 약용합니다. 꽃모양을 본 떤 이름이라 봅니다.
“좁쌀풀”
“좁쌀풀”의 줄기는 높이가 40~80cm 정도이며 잎은 마주나거나 3~4장씩 돌려나며 피침 모양 또는 좁은 달걀 모양입니다. 6~8월에 노란색 꽃이 원추(圓錐) 화서로 피고 열매는 삭과(蒴果)를 맺습니다. 꽃모양을 본 떤 이름이라 봅니다.
“줄”
“줄”은 볏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높이는 2미터 정도이며, 잎은 좁은 피침 모양이고 뭉쳐납니다. 열매와 어린싹은 식용하고 잎은 도롱이, 차양, 자리를 만드는 데에 씁니다. 우리말 “밧줄, 쇠줄” 등의 “줄”이란 단어는 이 “줄”이란 풀이름에서 기원했다고 봅니다.
“쥐참외”
“쥐참외”를 조선시대에는 서과(鼠瓜)로 불렸는데, 『동의보감』에서는 ‘쥐ᄎᆞᆷ외불휘’, 『임원경제지』에서는 ‘쥐ᄎᆞᆷ외’로 되어 있습니다. 꽃은 여름에 백색으로 피고 가을에 타원형의 과실을 맺는데 그 크기는 5∼10㎝입니다. 이 열매는 왕과(王瓜)라 불립니다. “하늘타리”라고도 하는데 해열·통유작용이 있어서 치료제로 이용됩니다. 조그만 열매를 보고 붙인 이름입니다.
“쥐털이슬”
“쥐털이슬”은 깊은 산의 응달진 습지에서 자랍니다. 잎은 마주나고 길이 1∼4cm의 세모난 심장 모양 또는 달걀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밑 부분이 심장 모양입니다. 잎 표면에 잔털이 있고, 잎 가장자리에 잔털과 함께 뾰족한 톱니가 약간 있으며, 잎자루는 길이가 1∼2cm이고 붉은빛이 돕니다. 잎 모양을 보고 진 이름이라 봅니다.
“질경이”
“질경이”의 어린잎은 식용하며 씨는 이뇨제로 씁니다. 들이나 길가에서 자라는데 다른 말로 “부이(芣苢)ㆍ차과로초ㆍ차전초(車前草)”라 합니다. 17세기 문헌에는 “길경”으로 나타납니다. 어린이들이 방추(紡錘) 모양의 삭과(蒴果)를 맺은 꽃줄기로 여러 가지 장남 감을 만들어 놀기도 합니다. 길가에서 자란다고 “길”(路)에 “줄기 莖”자를 붙인 “길+ 경(莖)”으로 봅니다. “길경이 > 질경이”로 되었습니다.
○ 車前子 길경이 一名 뵈이 < 東醫 2:41>
“토끼풀”
“토끼풀”은 콩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가지는 땅으로 길게 뻗으며, 잎은 드문드문 나고 세 쪽 겹잎인데 톱니가 있습니다. 토끼가 잘 먹는 풀이라는 데서 유래되었습니다.
“파드득나물”
“파드득나물”을 반디나물이라고도 하는데다 산지에서 자랍니다. 파드득나물의 긴 줄기를 예쁘게 꼬아 매듭을 지어 장식으로 씁니다. 잎과 줄기 모두 먹을 수 있는데, 어른 식물이 될수록 줄기는 섬세한 연녹색을 띠게 됩니다. 파드득나물의 향미는 열을 가하면 쉽게 파괴되므로, 대부분 날것으로 먹거나 조리의 마지막 단계에 넣습니다. 예를 들면 일본식 된장국인 미소시루에 동동 띄우는 식입니다. 파드득나물의 잎과 새싹은 스시 롤, 샐러드, 국수 요리 등에 산뜻하고 엽록소가 풍성한 맛을 더해줍니다. “파드득나물의 향미는 열을 가하면 쉽게 파괴” 되므로 “파드득나물”이라 한 것 같습니다.
“호라지좆”
“호라지좆”은 바닷가에서 자라는데 “천문동”(天門冬)이라고도 합니다. “호라지좆”의 뿌리는 성질이 조금 차고 맛이 단 약재로, 허파와 위를 보호하여 허열을 내리며, 해수, 담, 번조에 쓰입니다. “호라지좆”을 “호라비좃”이라고도 합니다.
“홀아비꽃대”
“홀아비꽃대”는 산지의 그늘에서 자랍니다. 줄기는 곧게 20∼30cm 자라고 밑에 비늘 같은 잎이 달리며 위쪽에 4개의 잎이 달립니다. 꽃은 4월에 피고 양성이며 이삭 모양으로 달리는데 꽃이삭은 원줄기 끝에 한 개가 촛대같이 자라므로 홀아비꽃대라고 합니다.
“황새풀”
“황새풀”은 고원지대의 습지에서 자랍니다. 꽃은 6∼8월에 피고 꽃줄기 끝에 1개의 꽃이삭이 달립니다. 꽃이삭은 꽃이 필 때는 좁은 달걀 모양이며 긴 삼각형의 막질(膜質:얇은 종이처럼 반투명한 것) 비늘조각으로 덮여서 잿빛이 도는 검은색이지만 꽃이 핀 다음에는 비늘조각 사이로 길이 2∼2.5cm 되는 흰털 같은 화피갈래조각이 자라나기 때문에 솜뭉치같이 되는데 황새털처럼 보인다고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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