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렴광호의 우리말 어원 산책6] 5.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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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련재
[렴광호의 우리말 어원 산책6]
5. 자연
“하늘”
“하늘”을 “하ᄂᆞᆯ”로 중세에 표시했습니다. “한울”(큰 울타리란 뜻)에서 왔다고 보는 이도 있지만 이런 결론보다 먼저 “ᄂᆞᆯ”에 대한 해석을 올바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 “ᄂᆞᆯ” 은 “오ᄂᆞᆯ”(오늘)의 “ᄂᆞᆯ”과 같은 것으로 보지요. 다시 말하면 “ᄂᆞᆯ”은 바로 “날씨”의 옛형태 아니였겠는가 의심됩니다. 즉 옛날에 “하다”는 “큰 또는 아주 많은 ” 이란 뜻이니까 “하ᄂᆞᆯ”이란 바로 아주 크고 수 없이 많은 “날씨”에서 왔다고 보는게 더 맞다고 보지요.
○ 天曰 漢捺 <鸡林類事>
○ 하ᄂᆞᇙ ᄠᅳ디시니 (實維天心) <龍歌 8章>
○ 여슷 하ᄂᆞᄅᆞᆫ 欲界 六天이라 <釋譜 6:35章>
“해”
“해”는 중세에 “ᄒᆡ”라 했는데 “日, 年”의 뜻을 가지고 있었어요. “ᄒᆡ”는 “희다”에서 기원했다고 봅니다. 우리 민족을 백의 민족이라 하는데 흰색을 즐겨 입는다고 해서 부른답니다. 이것은 결국 세상의 대부분 민족들처럼 태양숭배에서 생긴 풍속이지요.
○ 日曰 姮 <鸡林類事>
○ 日月은 ᄒᆡ ᄃᆞ리라 <釋譜 9:4>
○ 세ᄒᆡᄅᆞᆯ 奔走ᄒᆞ야 ᄃᆞᆫ뇨매 <杜解 21:5>
○ ᄒᆡᆫ ᄉᆈ져즐 取ᄒᆞ야 (取白牛乳) <楞解 7:5>
“불”
“불”을 중세에 “블”이라 했는데 “븓다”(붙다)와 기원을 같이합니다. 이 말은 불의 가장 기본적인 존재 형상을 이름으로 달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블”이 후에 “불”로 되었으며 불의 뜻으로 “붉다”, “밝다”란 말도 생겨났다고 할 수 있지요.
○ 火曰 孛 <鸡林類事>
“모닥불”
“모닥불”은 “잎나무나 검불 따위를 모아 놓고 피우는 불”입니다. 이는 “모이다”의 의미인 “몯-”에 접미사 “-악”이 결합한 “모닥”과 “불”이 재결합한 말입니다.
“숯불”
“숯불”이란 “나무를 숯가마에 넣어 구워 낸 검은 덩어리의 연료로 하는 불”이지요. 중세에 “수ᇧ”이라 했어요. “숯”의 옛말은 “숫기”였다는 걸 증명합니다. 지금 함경방언에서 여전히 “숫기”라 합니다.
○ ᄌᆡ와 숫근 觸ᄋᆡ 類라 (灰炭觸類也) <愣解 8:97>
○ 숫탄 炭 돌숫 ᄆᆡ 煤 <訓蒙 中 15>
“횃불”
“횃불”의 “홰”란 “싸리, 갈대, 또는 노간주나무 따위를 묶어 불을 붙인 것”으로서 옛날에 밤길을 밝히거나 제사를 지낼 때에 썼습니다. “홰”에 “불”의 의미가 있지만 지금 덧붙여 쓰고 있어요. 어원은 한자 어휘 “火”와 관연 된다고 봅니다.
○ 홰 거 炬 <訓蒙 中 15>
○ 브리 ᄃᆞ외며 홰 ᄃᆞ외오 (爲火爲炬)<愣解 8:101>
“화톳불”
“화톳불”이란 “한데다가 장작 따위를 모으고 질러 놓은 불”을 말합니다. 이 말은 “화로”(火爐)의 어음과 의미가 전이되면서 “화로 > 화토”로 된 것으로 봅니다. 다른 말로 “모닥불”이라고도 합니다.
“물”
“물”을 중세에 “믈”이라 했어요. 그 어원을 캐기 어렵지만 중세에 “므ᅀᅴ엽다, 므싀엽다”(무섭다)란 말과 어음적 연관이 있을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물과 불은 인간 생활의 필수적인 존재일 뿐 아니라 무서운 존재기도 하지요. “물”이란 뜻에서 “ᄆᆞᆰ다”(맑다), “므르다”(무르다) 등 말이 생겨나기도 했지요. 또 “무섭다”란 말도 마찬가지로 “물”과 어원을 같이 한다고 봅니다.
○ 水曰 沒 <鸡林類事>
“강”
“강”을 옛날 우리말로 “ᄀᆞᄅᆞᆷ”이라 했습니다. 김소월의 시 <접동새>에도 “진두강 가람가에 살던 누나”가 나오지요. 물론 근대에 한자어 江에 밀려 크게 쓰이지 않지요. 이 “ᄀᆞᄅᆞᆷ”은 “갈래 즉 가르다”에서 기원했다고 봅니다. 이것은 “갈림길”을 “ᄀᆞᄅᆞᆷ길”이라 한데서도 보아낼 수 있지요. 이로부터 “갈라지다, 가르다” 등 말도 있게 되었다고 봅니다.
○ ᄀᆞᄅᆞ매 ᄇᆡ 업거늘 (河無舟矣) <訓正解例.用字例>
○ ᄀᆞᄅᆞᆷ길 어귀 (岔路口) <漢淸文鑑 9:23>
“바다”
“바다”를 중세에 “바ᄅᆞ, 바ᄅᆞᆯ, 바ᄅᆡ,바다” 등으로 표기했는데 그 기원을 “바ᄅᆞ다”(곧다, 바르다)와 같이한다고 봅니다. 즉 바다를 바라보면 끝없이 펼쳐진 드넓은 물의 세계는 그야말로 곧고 바르게 뻗어나갔다고 할 수 있고 “바닥”과도 어느 정도 어음 의미상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 바ᄅᆞ래 가ᄂᆞ니 (于海必達)<龍歌 2章>
○ 直ᄋᆞᆫ 바ᄅᆞᆯ씨라 <月釋 序 18>
“못”
“못”(池)은 “몯다”(모이다)에서 온 말이라고 봅니다. 즉 “물이 모인 곳”을 말합니다.
○ 알ᄑᆡᄂᆞᆫ 기픈 모새(前有深淵)<龍歌30章>
○ 北狄이 모ᄃᆞ니 (北狄亦至)<龍歌9章>
“늪”은 “땅바닥이 우묵하게 뭉떵 빠지고 늘 물이 괴어 있는 곳으로서 진흙 바닥이고 침수 식물이 많이 자란다.” 고 했습니다. 옛말인 “눕”은 17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고 합니다. 어원 의미상 “눕다” 와 연관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도랑”
“도랑”은 “매우 좁고 작은 개울”을 말합니다. “돓”(돌다)과 접미사 “-앙”이 결합한 “돌항”에서 “ㅎ”이 탈락한 것입니다.
“개울”은 “골짜기나 들에 흐르는 작은 물줄기”입니다. 16세기 후에 “개올”로 나타난다 합니다. “계”(溪)에 접미사 “-올”이 붙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물론 후에 어음변 화되어 “계올 > 개올 > 개울”로 되었다고 봅니다.
“내”
“내”란 “시내보다는 크지만 강보다는 작은 물줄기”입니다. 중세에 “내”(川)가 있었는데 고려가요에는 “나리”가 나타납니다. 이로 보아 옛날 “흘러내리다”의 의미인 “*나리다”(내리다)에서 기원했다고 봅니다.
○ 正月 ㅅ 나릿므른 아으 어져녹져 ᄒᆞ논ᄃᆡ <樂範. 動動>(정월 냇물은 아으 얼고자 녹고자 하는데)
○ 내히 이러 바ᄅᆞ래 가ᄂᆞ니 <龍歌9章>(내를 이루어 바다에 가나니)
“시내”
“시내”란 “시냇물”이라고도 하는데 “골짜기나 평지에서 흐르는 자그마한 내”라 했어요. 여기의 “시-”는 본래 “실”(絲)이었는데 “내”와 결합하면서 “ㄹ”받침이 탈락된 것으로 봅니다. 마치 “불삽 >부삽, 솔나무 >소나무”로 변화되는 것과 같습니다.
“개”
“개”란 “강이나 내에 바닷물이 드나드는 곳”을 말합니다. 한자어휘로 “포”(浦)라 하지요. 이 이름은 한자 “渠”의 상고음 [ghio] 로부터 온 것으로 추정합니다.
“개천”
“개천에 용이 난다”란 말이 있지요. 그럼 “개천”은 도대체 얼마만한 물일까요? 중세에 “ᄀᆡ쳔”이라 했어요. 이 말은 아마 자체로 만든 한자 어휘 “渠川”으로 추정합니다. “개”는 위에서 말한 渠의 상고음 [ghio]이라고 해석합니다. 다시 말하면 “개천”(渠川)이 곧 “ 개골창 물이 흘러 나가도록 길게 판 내”로 해석되지요. “개천” 앞에 접두사 “실-”을 붙여 “실개천”이라도 합니다.
○ ᄀᆡ쳔에 ᄯᅥ러뎌 죽은 거슨 (落渠死) <無怨錄 3:10>
“개울”
“개울” 은 “골짜기나 들에 흐르는 작은 물줄기”인데 역시 “개”에 접미사 “-울”이 붙은 것으로 봅니다.
“샘”
“샘”은 중세에 “ᄉᆡᆷ”이라 했어요. 이 말은 “ᄉᆡᆷ다”(샘솟다)과 기원이 같습니다.
○ ᄉᆡ미 기픈 므른 (源遠之水) <龍歌 2章>
○ 玉 나ᄂᆞᆫᄃᆡ셔 ᄉᆡᆷᄂᆞᆫ 믈 <東醫 湯藥篇 券一 水部>(옥이 나는데서 솟는 물)
“우물”
“우물”을 중세에 “우믈, 움물”이라 했는데 “움의 물”이란 말입니다.
○ 井曰烏沒 <鷄林類事>
○ 우믈 므를 ᄒᆞᄅᆞ 五百 디위옴 길이더시니 <月釋 8:91>(우물 물을 하루 오백번 긷게 하더니)
“여울”
“여울”은 “강이나 바다의 바닥이 얕거나 폭이 좁아 물살이 세게 흐르는 곳”을 말합니다. 중세에 “여ᄒᆞᆯ, 여흘”이라 했어요. 아마 “여희다”(여의다, 이별하다)와 기원을 같이한다고 봅니다. 깊은 물을 여의었으니 “여울”이라 할 수 밖에 없지요.
○ 여흘 탄 灘 여흘 뢰 瀨 <訓蒙 上 5>
“옹달샘”
“옹달샘”은 “작고 오목한 샘”을 말하지요. “옹달”이란 “옹”은 “오그라지다”와 같은 어운입니다. “-달”은 “음달”에서 “달”과 같이 “곳”이란 말입니다.
“땅”
“땅”을 중세에 “ᄯᆞᇰ,ᄯᅡᆼ”이라 했는데 復子音으로 된 말이라 해석이 어렵습니다. “땅”은 만물이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지요. 인간은 흙에서 나와 흙으로 돌아간다는 말도 있지요. 그러므로 인간이나 동물의 배설물을 “똥”이라 하는데 역시 먹은 음식이 “땅으로 돌아간다”는 뜻이라 봅니다.
○ 잠ᄭᅡᆫ 다ᄅᆞᆫ ᄯᆞᄒᆡ 가 뎜심ᄒᆞ게ᄒᆞ라 (率錢略設點心於他處) <呂約38>
○ ᄯᅡᇰ을 ᄑᆞ고 묻고져 ᄒᆞ더니 (掘地欲埋 )<東國新續三綱. 孝子圖>
“산”
“산”도 역시 고유어로 “뫼”라 했는데 “모이다” 에서 기원했다고 봅니다. 제주도 방언에서 작은 산을 “오롬”라 하는데 이것을 동사 “오르다”에서 기원했다고 보지요. 지금도 야생동물을 “멧돼지, 멧새”라고 “메-” 접두사 붙이는 것은 이 “뫼”에서 온 말입니다.
○ 山曰 每 <鸡林類事>
○ 뫼 爲 山<龍歌 62章>
○ 내 그 ᄢᅴ 일훔난 뫼해 가 노녀 (余時游名山) <杜解 9:1>
“골”
“골”을 <鸡林類事>에서 “丁盖”라 했어요. 상고음으로 [*deng kɑi]로 발음되는데 “골”과 거리가 너무 멉니다. 중세에 “골”(谷, 洞)로 나타납니다. 당시 “골”의 뜻으로 보아 “굴”(洞)과 어원을 같이 한다고 봅니다.
○ 谷曰 丁盖 <鸡林類事>
○ 골 곡: 谷 <訓蒙 上 3>
○ 골 호: 衚 골 동: 衕 <訓蒙 上 6>
○ 골 동 :洞 <類合 上 5>
“굴”
“굴”은 한자어휘 “굴”(窟)에서 차용된 것으로 봅니다. 상고음으로 [*kuət]이라 하니 우리말에 와서 변화된 것을 봅니다. 지금 우리가 “굴뚝, 동굴” 등에서 쓰는 말이지요. “동굴”(洞窟)은 말 그대로 한자 어휘입니다.
○ 굴 총 囱 굴 돌 堗 <訓蒙 中 9>
“구렁”
“구렁”은 중세에 “굴허ᇰ”이라 했어요. 여기의 “굴”은 “골”과 기원을 같이한다고 봅니다.
○ 굴허ᅌᅦ ᄆᆞᄅᆞᆯ 디내샤 (深巷過馬) <龍歌 48章>
○ 굴헝 학: 壑 <訓蒙 上 3>
“구덩이”
“구덩이”를 “굳”이라고도 했어요. 결국 “굴”과도 통하는 말입니다. 한자 어휘든지 고유 어휘든지 다 설명할 수 있는 드믄 단어입니다.
○ 굳 ᄀᆡᆼ 坑 굳 감 坎 <訓蒙 下 17>
○ 큰 구데 가도고 음식 아니주더니 <三綱 蘇武>(큰굴에 가두고 음식 아니 주더니)
“골목”
“골목”을 “골목길”이라고도 합니다. “골(衕) + 목”이 합해서 이룬 말입니다.
○ 골 호 衚 골 동 衕 <訓蒙 上 6>
“막바지”
“막바지”는 “길의 막다른 곳”입니다. “막다”와 “-바지”접사가 결합 된 말입니다. “-바지”는 “올리받이, 이슬받이, 치받이”의 “-받이”와 같은 뜻으로 “곳”을 가리킵니다.
“재”
“재”는 중세에 “ᄌᆡ, 재”로도 나타나는데 “높은 산의 마루를 이룬 곳”을 가리킵니다. <三國史記>에 “知衣”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상고음으로 [*djiɛ *qiəi]로 발음되니 중세의 “ᄌᆡ, 재”와 비슷합니다. 지금 한자 어휘 嶺에 밀려나고 “박달재” 같은 지명에 남아 있거든요.
○ 牛岑郡一云首知衣 <三國史記 券37>
○ 재 ᄂᆞ려 티샤 <龍歌 36章>
“구름”
“구름”은 “구롬, 구룸, 구름”으로 표시했는데 “굴러다닌다”고 생각되어 이름 지었다고 봅니다. “구르티다”(거꾸러뜨리다)의 “구르”(거꾸러)와 어원상 연관되는 것 같습니다. 고려 때 “굴림”(屈林)이라 했다는데 바로 “굴러다니다”는 모습을 말합니다.
○ 雲曰 屈林 <鸡林類事>
○ 雲ᄋᆞᆫ 구루미라 <月釋 序 18>
“바람”
“바람”은 “ᄇᆞᄅᆞᆷ”이라 하였는데 “불다”와 기원을 같이한다고 봅니다. <鸡林類事>에서 “風曰 孛纜”이라 했는데 상고음 [bət *lɑ̀m ]으로 됩니다. 중세에 “ᄇᆞᄅᆞᆷ”으로 나타납니다. 이 말은 “불다”와 기원을 같이한다고 봅니다. 즉 “ᄇᆞᆯ다 > ᄇᆞᆯ + ᄋᆞᆷ > ᄇᆞᄅᆞᆷ > 바람” 과 같이 변화되어 왔다고 봅니다.
○ ᄇᆞᄅᆞ미 슬피 불오 ᄠᅳᆫ 구루미 가ᄂᆞ니 (風悲浮雲去)<杜解 5:33>
○ ᄆᆡ햇 ᄇᆞᄅᆞ미 길 녀ᄂᆞᆫ 오ᄉᆞᆯ 부ᄂᆞ니 (野風吹征衣)<杜解 9:17>
“샛바람”, “하늬바람”, “마파람”, “뒤바람”
“샛바람”, “하늬바람”, “마파람”, “뒤바람”은 바람을 고유어로 동서남북 방향에 따라 부른 이름입니다. “東西南北同” <鸡林類事>라고 한 것을 보아 당시 이미 한자 어휘 동서남북이 씌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샛바람”의 “새”는 “날이 새는 쪽 즉 동쪽”이며 “하늬바람”의 “하늬”는 “하늘의” 또는 “큰 ”으로도 해석되는데 “하늬바람”은 “서풍”을 말합니다. “마파람”의 “마”는 “해를 마주 서다”는 뜻으로 “남풍”을 말하고 “뒤바람”은 “등뒤, 해를 뒤로 하다”는 의미로 “북풍”을 말합니다.
○ 東風謂之沙卽明庶風 爾雅謂之谷風也 <星湖塞說>
○ 西風謂之寒意卽閭闓風 爾雅謂之泰風也 <星湖塞說>
○ 南風謂之麻卽景風 爾雅謂之凱風也 <星湖塞說>
○ 北風謂之後鳴卽廣寒風 爾雅謂之凉風也 <星湖塞說>
“손돌바람”
“손돌바람”은 “손석풍”이라고도 하는데 “음력 10월 20일경에 부는 몹시 매섭고 추운 바람”을 말합니다. 손돌바람에 관한 민간설화에 의하면 고려 때 강화로 피난을 가던 임금이 탄 배의 사공인 손돌이 풍파를 피하여 가자고 하다가 의심을 받고 억울하게 죽었답니다. 그 후로 음력 10월 20일 무렵이면 차가운 바람이 불어와 이를 손돌바람이라 합니다. 그러나 이 말의 어원은 기실 “손”(좁다)과 “돌”(梁-바다의 좁은 목)의 결합으로 된 이름입니다. 지금도 “바지 솔다”라고 말하고 있지요. 그리고 옛 문헌에 “손돌”이란 곳을 “窄梁”이라고 기록했습니다. 또 음력 10월 20일 무렵의 심한 추위를 “손돌 추위”라고 한답니다.
○ 窄梁 손돌 在今江華府南三十里許<龍歌 6:59>
“비”
“비”는 동사 “비타”(‘빟다’ 즉 ‘뿌리다’ 또는 ‘비오게 하다’의 뜻이다.)와 기원을 같이합니다. 즉 “하늘에서 뿌려지는 물”이니 “비”라고 했다고 생각됩니다.
○ 雨曰 霏微 <鸡林類事>
○ 한비 사ᄋᆞ리로ᄃᆡ (大雨三日) <龍歌 67章>
○ 諸天이 虛空애 ᄀᆞᄃᆞ기 ᄢᅧ 좃ᄌᆞᄫᅡ오며 풍류ᄒᆞ고 비터니 <月釋 2:19>(제천이 허공에 가득 끼어 따라오며 풍류하고 뿌리더니)
“가랑비”
“가랑비”란 “가늘게 내리는 비로서 이슬비보다는 좀 굵다.” 고 했어요. 중세에 “ᄀᆞᄅᆞᄫᅵ”라 했는데 “가루”(粉)와 “비”의 합친 말입니다. 왜냐하면 “ᄀᆞᄅᆞ”란 “가루”를 가리켰습니다.
○ 누ᇇ므리 ᄀᆞᄅᆞᄫᅵ ᄀᆞ티 ᄂᆞ리다 <月釋 1:36>(눈물이 가랑비 같이 흐른다)
“장마”
“장마”를 중세에 “댱마, 마ㅎ”라고 했어요. “댱”에 대해 한자 “長”으로 보는데는 일치하지만, “마ㅎ”의 어원에 대해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 “長麻”라는 민간 전설, 한자 ‘霂(목, 가랑비)’ 또는 ‘霾(매, 흙비 오다)’에서, 산스크리트어 ‘jhan(noise of falling rain, rain in large drops)’을 명사화하는 어미, ‘물[水]’의 옛 형태 등입니다. 조항범은 ‘마ㅎ’은 ‘雨’와 ‘霖[장마]’의 의미를 갖는다고 합니다. 어원적으로 한자 어휘 “장매”(長霾) 혹은 “장목”(長霂)일 가능성도 있지만 “마”(남쪽)와 더 관연 된다고 봅니다. 한반도 남부는 6월부터 8월 사이를 장마철이라 하지요. 그것은 이때 태풍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으며 또 태풍은 일반적으로 남쪽으로부터 북상하기에 “마”(남쪽)와 “장”(長)이 합쳐서 “장마”가 되어 水災를 일컫게 되었다고 봅니다.
○ 댱마ㅎ <新增類合 上:4>(1576))
○ 맛비 <救急簡易方 1:102> (1489))
○ 마히 ᄆᆡ양이라 장기 연장 다스려라 <古時調 尹善道 비오ᄂᆞᆫ>(장마가 계속되니 쟁기 연장 다스려라)
“가뭄”
“가뭄”은 중세에 “ᄀᆞᄆᆞᆯ”이라 했는데 “ᄀᆞᄆᆞᆯ다”(가물다)와 같은 어원입니다.
○ 오래 ᄀᆞᄆᆞ다가 비오미 ᄯᅩ 됴토다 (久旱雨亦好) <杜解 22:3>
“눈”
“눈”은 동사 “(오줌)누다”와 기원을 같이합니다. 즉 “하늘에서 눈(雪)을 눈다”고 여겨 이름 지었다고 보지요. 우연히 같은 기원의 “눈”(目)과 어음일치가 된 셈입니다.
○ 雪曰 嫩 <鸡林類事>
“얼음”
“얼음”은 당연히 “얼다”(凍)와 같은 기원이지요. “얼다”는 이외에 “交合하다, 性交하다”란 뜻도 있었거든요. 그리하여 “얼우다”(시집보내다), “얼운”(어른), “얼우신”(어르신)이란 말들이 있게 되었습니다.
○ 언 ᄉᆡᄆᆞᆫ ᄀᆞᄂᆞᆫ 돌해 브톗고 (凍泉依細石) <杜解 9:25>
○ 뎌 나괴 어러 나ᄒᆞᆫ 노미 (那騾養下來) <初朴通事上 34>
○ 父母ㅣ 굿 얼우려커늘 (父母欲嫁强之) <三綱. 李氏感燕 >
“별”
“별”(星)은 “볕”(光)과 기원을 같이 한다고 봅니다. 중세에 “볕”을 “볃”으로 표기되기도 했는데 ‘ㄷ→ ㄹ’ 어음교체로 “별”이 될 가능성은 충분하지요. 즉 “햇볕”의 “볕”과 같은 말인데 이것 역시 “빛”과 기원을 같이했다고 봅니다.
○ 볃 양 :陽 <訓蒙 下 1, 類合 上 4>
“무지개”
“무지개”는 “므지게”로 나타나는데 “물”과 “지게”(지게문 戶)의 합성으로 해석됩니다. 즉 “물로 이루어진 대문”이란 뜻이지요.
○ 므지게 天虹 <譯語 上 1>
○ 간밤의 지게 여던 ᄇᆞᄅᆞᆷ <古時調>(간밤에 지게문 열던 바람)
“안개”
“안개”를 중세에 “ᄀᆞᄅᆞ”라 했어요. <두시언해>초간본의 “늘근 나햇 고ᄌᆞᆫ ᄀᆞᄅᆞ 소개 보ᄂᆞᆫᄃᆞᆺ도다”(늙은 나이에 꽃은 안개속에 보는듯하도다)에서 “ᄀᆞᄅᆞ”는 “霧”를 뜻하는 것으로 중간본에서는 “안개”로 고쳤습니다. “안개”란 말은
“안”(內)과 동사 “안다”와 같은 기원이라 봅니다. 우리는 “안개 끼다”라고 말하지요. 이로부터 알 수 있는바 옛사람들은 “안개는 떠있는 것이 아니라 골짜기에 끼어있다”고 생각했지요. “-개”는 명사를 만드는 접미사라 볼 수 있지요. 즉 “덮개, 쓸개, 끌개” 등에서 볼 수 있지요.
“번개”
“번개”는 “번개, 번ᄀᆡ, 번게” 등으로 중세에 표시되었는데 “번ᄃᆞ시, 번드기,번득ᄒᆞ다” (환하다. 뚜렷하다) 등의 “번-”과 기원을 같이하며 “-개/-게/-ᄀᆡ”는 명사조성 접미사라 할 수 있지요. 그리고 이 “번-”은 “불”과도 어원적인 연관이 있을 것 같습니다.
○ 업던 번게를 (有燁之電)<龍歌 30章>
○ 번드기 제 보리니 (曉然自見)<金剛 序 13>
“우박”
“우박”은 한자어휘 “우박”(雨雹)이고 중세에 “믈위, 무뤼”란 말이 고유어이지요. “믈위, 무뤼”란 말은 당연히 “물”과 어원이 같으지요. 중부 방언에서 “누리”라고도 한답니다.
○ 믈위 氷雹 <譯語 上 3>
“서리”
“서리”는 중세에도 같은 말로 썼어요. 이 말은 “서리다”와 어원을 같이 한다고 봅니다.
○ 서리 상 : 霜 <訓蒙 上 2>
○ 버터ᇰ에 서리딘 버드른 ᄇᆞᄅᆞ매 부치놋다 <初杜解 9:22>(층계에 서리진 버들은 바람에 부치는구나)
“이슬”
“이슬”이란 “공기 중의 수증기가 기온이 내려가거나 찬 물체에 부딪힐 때 엉겨서 생기는 물방울”이지요. 중세에 “이ᄉᆞᆯ, 이슬”이라 씌었어요. 지금 “앵두”를 우리말로 “이스라지”라고 하는데 혹시 어떤 어원적인 연관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 이ᄉᆞᆯ ᄂᆞ리다 (下露) <漢淸文鑑 1:13>
○ 이슬 로 露 <訓蒙 上 2>
“소나기”
“소나기”는 중세에 “쇠나기”라 했어요. “쇠”는 중세에 “몹시, 심히”라는 뜻이니 즉 “소나기”란 “몹시 내리는 비”라는 말이지요. “(힘이) 세다, (바람이) 세다”는 “세다”와 어원이 같다고 봅니다.
○ 쇠 치운 저기며 덥고 비 오ᄂᆞᆫ 저긔도 (祁寒暑雨)<翻小學 9:2>
○ 쇠나기에 흐르ᄂᆞᆫ 지니 듣ᄂᆞ니 (凍雨落流膠)<杜解 18:19>
“우뢰”, “천둥”
“우뢰”는 당연한 한자어 雨雷이고 “천둥”이란 중세에 “텬동”(天動)이란 한자어에서 왔어요. “우뢰” 대신에 옛날 고유어로 “울에”(울다)가 있었다고 하기도 하지요.
○ 雷 뢰ᄂᆞᆫ 天 텬 動 도ᇰ이오 <梵音集17>
○ 들을 제ᄂᆞᆫ 우레러니 보니ᄂᆞᆫ 눈이로다 <松江 關東別曲> (들을 때는 우레러니 보니깐 눈이로다)
“노을”
“노을”은 중세에 “노ᄋᆞᆯ”로 나타납니다. 제주도 방언에서 “너울”이라고도 합니다. “노을 지다”라고 결합되는 걸 보아 옛사람들은 무엇이 ”내린다”고 보았지요. 그럼 뭘 가르켰을까요? 결국 “노을”은 “너울”과 같은 어원이라 봅니다. 사실 노을 진 하늘가의 모습은 꽃 너울을 쓴 것처럼 아름답지요.
○ 노ᄋᆞᆯ 하 霞 <類合 上 4>
“들”
“들”(野)은 중세에 “들ㅎ, 드르”라고도 합니다. 사전에서 “편평하고 넓게 트인 땅” 이나 “논이나 밭으로 되어 있는 넓은 땅” 이라고 해석합니다. “들-”은 지금도 ‘야생으로 자라는’의 뜻, ‘무리하게 힘을 들여’, ‘마구’, ‘몹시’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로 쓰입니다. 그러니 “들”은 이와 기원이 같다고 할 수 있지요. 그 외 “ᄠᅳᆯ”(뜰)도 역시 같은데서 나온 말이라 봅니다.
○ 만일 거츤 벌과 븬 들ᄒᆡ (若荒郊曠野)<無怨錄3:95>
○ 드르헤 龍이 싸호아 (龍鬪野中)<龍歌69章>
“벌”
“벌”은 “넓고 평평하게 생긴 땅”이라고 사전에서 해석하는데 중세에 한자로 “벌”과 郊(성밖)를 맞추고 “들”을 野(들판)에 맞춰 번역했어요. 그러면 대충 본래 의미를 알 수 있지요.
○ 만일 거츤 벌과 븬 들ᄒᆡ (若荒郊曠野)<無怨錄3:95>
“언덕”, “둔덕”
“언덕”을 중세에 “언턱”이라고도 했어요. 여기에서 한자어 “언”(堰)과 “턱”이 결합된 것으로 봅니다. 여기의 “턱”은 “문턱”에서와 같이 “평평한 곳의 어느 한 부분이 갑자기 조금 높이 된 자리” 를 말하지요. “둔덕”이란 말도 있는데 “두드러진 언덕”이란 뜻이지요.
○ 지아비 왜적 만나 굴티 아니ᄒᆞ고 언턱의 ᄠᅥ러뎌 죽거ᄂᆞᆯ <東國新續 三綱.烈女圖 4:64> (남편이 왜적 만나 굴하지 않고 벼랑에 떨어져죽거늘)
“동산”
“동산”은 “ 마을 부근에 있는 작은 산이나 언덕”입니다. 한자 어휘 “동산”(東山)의 차용인데 뜻마저 변했습니다. 또 童山이라고 하여 “초목이 없는 황폐한 산”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한반도에 초목이 없는 큰 산이 별로 없어 이런 이름이 있을 법도 합니다.
“민둥산”
“민둥산”을 “벌거숭이산”이라고도 합니다. 이 말은 “ᄆᆡᆫ”(맨, 순수한)과 “동산”의 결합에서 생긴 말이며 “ᄆᆡᆫ동산 > 민동산 > 민둥산”으로 변화됐다고 봅니다.
○ 이런 ᄆᆡᆫ 흙구들에 엇디 자리오 (這般精土坑上的睡) <老解 上 23>
“기슭”
“기슭”이란 말은 중세 자료를 보면 그 어원을 알 수 있어요. “기슭”이란 “처마, 용마루”를 말하며 “옷깃”도 가리킨다고 했어요. 여기서 우리는 “옷깃”의 “깃”과 같이 기원했다고 짐작할 수 있어요.
○ 기슭 쳠: 簷(처마) 기슭 ᄆᆡᆼ: 甍(용마루) 기슭 금:襟(옷깃) 기슭 ᅀᅵᆷ: 임(옷깃) <訓蒙 中 24>
“모래”
“모래”를 중세에 “몰애”라고 했는데 “몯다”와 어원상 연관된다고 봅니다. “몰-”은 “몯”(集)이란 뜻이고 “-애”는 “노래, 마개, 나래”에서 쓰이는 접미사 “-애”입니다. 즉 “작은 알갱이가 모인 것”을 말하지요.
○ 그믈 미틔 금 몰애 잇ᄂᆞ니 <月釋 1:24> (그 물밑에 금모래 있거니)
“돌”
“돌”의 어원을 역시 동사의 같은 어근에서 찾아봅니다. “돌다”(轉)는 “回轉”이란 의미 외에 “구르다” 뜻도 있습니다. 즉 구르니까 돌려지기 마련이지요.그래서 “돌”이라 한 것 같습니다. 우리말에 “굴러 온 돌이 배긴 돌은 뽑는다”는 속담도 있거든요.
○ 石曰 突 <鸡林類事>
“곱돌”
“곱돌”이란 “기름 같은 광택이 있고 만지면 양초처럼 매끈매끈한 돌”을 말하는데 “납석”(蠟石)이라고도 합니다. 때로는 “곱돌로 만든 자그마한 솥”도 일컫습니다. “곱게 생긴 돌”이라고 이름 붙인 것 같습니다.
“자갈”
“자갈”이란 “강이나 바다의 바닥에서 오랫동안 갈리고 물에 씻겨 반질반질하게 된 잔돌”입니다. “작다”와 어원상 연관됩니다.
“조약돌”
“조약돌”은 기실 “자갈”과 별 차이가 없어요. “작고 동글동글한 돌”이라 하니 이름 진 각도가 다를 뿐입니다. 중세에 “ᄌᆡᄫᅧᆨ, ᄌᆡ역, ᄌᆞ역”이라고 했습니다. 역시 “작다”에서 기원한 말이라 봅니다.
○ 디샛 ᄌᆡ역 瓦礫 <永嘉 下 73>
○ 抱川滓甓洞 ᄌᆡ벽골 <龍歌 1:49>
“흙”
“흙”을 중세에 “ᄒᆞᆰ”으로 표시했어요. 여기서 그 어원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눈에 띄는 것은 “ᄒᆞᆰ”과 동사 “ᄒᆞ다”(하다)의 어근적 일치입니다. 동사 “하다”는 우리말에 없어서는 안 될 기본 동사로 그 부담양은 엄청납니다. 사전을 찾아보면 명사가 “하다”와 결합된 동사, 형용사는 우리말에서 반수를 훨씬 넘어갑니다. “하다”가 이렇게 절대적으로 쓰이는데는 그 기본 어근의미 “ᄒᆞ”와 연관된다고 봅니다. 다시 말하면 “흙”은 농경민족에게는 생명의 근원이며 모든 생활의 기초로 됩니다. 이런 의미의 공통성으로 하여 “흙”과 동사 “하다”는 어원적 연관성이 있다고 봅니다.
○ ᄒᆞᆰ 토 : 土 <訓蒙 上 4>
○ 土曰轄希<鷄林類事>
○ 土黑二 <朝鮮館譯語. 地理門>
“바위”
“바위”를 중세에 “바회”라고 했어요. 이 말은 동사 “바퇴다”(버티다)에서 온것이라 봅니다. 세상에서 빗바람에 끄떡 없이 버티고 있는 것은 바위뿐이니깐 당연히 “바퇴다”와 어원을 같이했다고 보지요.
○ 바퇼 듀 : 柱 <訓蒙 下 17>
○ 서르 바퇴엿ᄂᆞᆫ 거시니 <初 杜解 16:2> (서로 받치고 있는 것이니)
“너럭바위”
“너럭바위”란 “넓고 평평한 큰 돌” 즉 磐石을 말하지요. 중세에 “너러바회”라 했어요. 이 말은 “너르다”의 “너러”와 접미사 “-억”이 결합된 말입니다.
○ 圓通골 ᄀᆞᄂᆞᆫ길로 獅子峯을 ᄎᆞ자가니 그 알ᄑᆡ 너러바회 化龍쇠 되여셰라 <松江 關東別曲> (원통골 좁은 길로 사자봉을 찾아가니 그 앞에 너럭바위 화룡 沼 되였어라)
“징검다리”
“징검다리”란 “개울이나 물이 괸 곳에 돌이나 흙더미를 드문드문 놓아 만든 다리”를 말하지요. “징검다리”의 옛말인 “딩검리”는 17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 말은 “딛고 건너는 다리”란 뜻이지요. “딩검”은 후에 구개음화 되어 “징검”으로 되었습니다.
“시골”
“숲”
“숲”은 “수풀”의 준말입니다. 중세에 “숩, 수플”로 나타납니다. 이 말은 “풀숲”과 같은 뜻으로서 “섶” 즉 “잎나무, 풋나무, 물거리 따위의 땔나무를 통틀어 이르는 말”과 동원어휘라 봅니다. 즉 “땔나무”를 “섶”이라 할 진대 “숲”은 이런 땔나무를 할 만한 나무와 잡초가 우거진 곳을 말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이 셤 우희 이 남기 잇고 그 숩서리예 므리 잇ᄂᆞ니 <月釋 1:24>(이 섬위에 나무 있고 그 숲 사이에 물이 있나니)
○ 븬 수프리어나 <月釋 9:40>(빈 수풀이거나)
“넝쿨”
“넝쿨”은 “길게 뻗어 나가면서 다른 물건을 감기도 하고 땅바닥에 퍼지기도 하는 식물의 줄기”를 말합니다. “넝쿨지다”와 동원어휘라 봅니다. 곳에 따라“덩굴”이라고도 합니다.
“덤불”
“덤불”은 “어수선하게 엉클어진 수풀”을 말합니다. 중세에 “덤블”이라고 했습니다. “덮다”와 기원상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숲이 엉켜있으니 당연히 덮여있게 되지요. 다른 말로 “검불”이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이제는 “검불”이 이미 변화를 가져와 “가느다란 마른 나뭇가지, 마른 풀, 낙엽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로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원상 같다고 봅니다.
○ 가ᄉᆡ덤블을 헤티고 (披榛) <五倫 1:61>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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