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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상기10] 엄마같은 친구 야마모토 타마에씨

길림신문 朝闻今日 2020-09-09


내가 그녀를 처음 만났을 때는 일본에 온지 일년후였다. 그때 야마모토 타마에(山本 多摩江)씨는 우리가 사는 지역의 국제교류협회 책임자였다.


영어에 능한 그녀는 외국인들과 접촉할 기회가 많았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대부분의 일본인들에 비해 적극적이고 활달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일본인 답지 않은 일본사람”이였다.


‘니호우’와 ‘안녕하세요’로 번갈아 인사하면서 처음 우리집 문을 두드렸을 때는 한국어교실때문이였다. 국제교류협회에서 조직하는 한글어교실에 강사로 나와 달라는 것이였다.


보통 일본인들은 자기 주장보다도 상대방의 생각을 먼저 들으려고 한다. 례하면 “이번 해 한국어교실 강사가 아직 정해지지 않아서 그러는데 혹시 해볼 생각이 없으세요? 무리가 아니면 한번 생각해 보시고 후날 련락을 주세요” 라고 해야 할텐데…


그녀는 아니였다.


“우리 국제교류협회에 올해 한국어강사가 없어서 고민입니다. 부탁해요. 꼭 저를 도와 주세요.”


마치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사이인듯한 부탁이였다. 그때 아무 생각없이 “예”하고 대답을 해버리고 나서 처음 한달동안은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른다. 덕분에 안착을 못하고 조용히 지냈던 나는 지역사회의 여러가지 활동에 참가하게 되였고 일본인들속에서 차근차근 적응을 시작했다.


그때로부터 나보다 열네살 우인 야마모토씨는 나에게 친구인 동시에 엄마같은 존재였다. 처음에는 일본어발음과 뉴앙스를 하나하나 고쳐 주기 시작하였고 학교에서도 배워주지 않는 습관과 문화의 차이를 알기 쉽게 가르쳐 주었다. 생활상의 고민과 아들의 진학문제, 일본인들속에서의 인간관계문제 역시 그녀에게 털어 놓군 하였다. 여태껏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그녀처럼 편하게 대할수 있는 일본인은 거의 없었다.

 

야마모토(오른쪽)씨와 함께


일본인들의 다테마에(겉마음)가 싫기는 하지만 일본인들 눈에는 혼네(속마음)뿐으로 보이는 중국인들이 조금은 당돌할 때가 있다는 그녀이다. 그리고 소극적인 일본인들보다 자신심으로 가득찬 중국인들이 부럽다고 그녀는 늘 말한다.


얼마전에 나와 야마모토씨가 한 혼네토크 내용을 적어 본다.


같은 일에 대한 중국인과 일본인의 반응을 두루두루 살펴 보면 이런 재미있는 차이점을 보아 낼수 있다고 야마모토씨가 말했다.


똑같은 주름살제거 크림을 두고 중국인판매원이라면 “주름살이 아주 뚜렷하게 개선됩니다”라고 말할거지만 일본인판매원이라면 “계속하여 석달정도 사용하면 거의 대부분 경우에 효과를 보기 시작합니다. 물론 례외의 경우가 있습니다”라고 말할것이라 한다. 말과 행동이 신중한 일본인은 의외로 단순하기때문에 중국인판매원의 설명에 납득할것이며 따라서 중국인 판매원의 판매성적이 더 높을것이라는 야마모토씨이다.


또 어떤 일에 대한 자신감여부를 확인하는데 중국인 회사원이라면 “자신 있습니다”라고 확실한 대답을 하지만 일본인 회사원이라면 “힘쓰겠습니다. 하는데까지 해보겠습니다”라고 실패할 경우의 뒤길을 남겨 놓는다 한다.


상사와 함께 하는 점심시간에 주문을 앞두고 중국인이라면 “A셋트로 하겠습니다”라고 인차 정하지만 일본인일 경우 “같은 걸로 하겠습니다”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정해진 시간보다 15분정도 기다려야 하는 정황을 상대방에게 설명을 해야 할 경우 중국인이라면 “10분만 더 기다려 주세요”라고 말함으로써 상대방의 조급한 기분을 덜어 주려고 노력할것이고 일본인일 경우 “죄송합니다. 한 20분정도 더 걸려야 될것 같습니다”라고 하면서 예상보다 빨랐을 경우의 손님의 기쁜 심리를 얻으려고 할것이라고 야마모토씨는 분석했다.


혹시 오래동안 나를 지켜 보면서 얻은 그녀만의 독특한 견해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조금은 긴장감을 느꼈다.


길림신문 일본특파원 리홍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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