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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손 5대 40명이 함께 설쇠는 따뜻한 가족풍경

길림신문 朝闻今日 2020-09-09


조손 5대에 이르는 가족이 만들어지기까지는 근 100년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바로 연길시에 살고있는 황춘매씨네 가족이야기다.


정월 초 하루날, 황춘매씨가 SNS에 올린 설날 대가족 사진에는 리옥순로인(94세)을 에워싼 조손 5대 가족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다.


황춘매씨의 소개에 따르면 올해로 2년째 이들 가족은 고조할머니인 리옥순로인을 모시고 대가족 40여명이 함께 모여 설명절을 쇠고 있다.


딸부자집인 그들 가정에는 출가한 딸들이 많아 그믐날은 각자 시집에서 보내고 정월 초하루날부터 리옥순할머니를 모시고 설을 쇤다고 했다.


웃어른에게 공손히 설세배를 하고 있는 모습


집안행사지만 총기획자에 감독, 사회자, 공연팀 등 제대로 된 행사를 치르기 위한 분공은 매우 명확했다. 거기에 행사참가자들 모두 전통명절복장차림은 필수이다. 더 눈길을 끈건 행사장이 집이 아닌 연길 근교에 자리잡은 휴가촌에서 사흘동안 행사가 이어진다는 점이다.


집집이 흩어져 설을 쇠고 있 던 가족을 한자리에 불러 모은건 리옥순로인의 막내 딸인 김미자씨의 제안으로 가능해졌다.


행사를 위한 특별히 거창한 의미는 따로 없다고 했다. 년로한 모친이 살아 생전 자손들과 함께 즐거운 명절의 한때를 보내게끔 하자는게 막내딸의 뜻이자 리옥순로인의 자손들이 한달음에 달려온 리유였다.


그들은 한국, 일본, 지어 올해는 카나다에서 날아온 손주며느리 리련화씨도 행사에 동참했다.


가족모임이 흥겨워 덩실덩실 춤추시는 리옥순 할머니


일찍 35살에 남편을 떠나보내고 홀로 4남매를 힘들게 키워온 리옥순로인이여서 자식들의 마음은 고생하신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과 효심이 더 특별하단다.


“어머니가 겪어왔던 고생에 비하면 아직도 누려야할 호강이 너무 많이 남아 있지요.”


맏딸 김순자씨가 하는 말이다. 그의 소개에 따르면 나약한 녀자몸으로 리옥순로인은 4남매를 은행원, 약사, 법조인 등으로 남 부럽지 않게 키워냈다.


귀염둥이 증손들의 사회로 시작된 그들 가족행사는 기족팀별 공연을 위주로 노래자랑, 춤대결, 윷놀이 등 오락 한판을 벌이고 리옥순로인 목에 꽃다발을 걸어드리는 등 따뜻하면서도 훈훈한 장면도 이어져 황춘매씨SNS 에 올라왔다.

 

모야 윷이야...윷놀이판으로 흥겨워진 가족모임


춤노래가 흘러나오는 동안 리옥순로인은 한시간동안 내내 일어나 덩실덩실 춤을 췄다고 외손녀 황춘매씨는 너무나 기뻐하시던 할머니얼굴을 보니 행사 “총감독”으로 맡은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것 같다며 행복하게 웃어 보였다.


“웃 어른을 존중하고 아래사람을 사랑하는 저희집 우량한 전통이 대대손손 전해지도록 노력하려고 생각합니다. 특히 화목한 가족분위기는 아이들의 성장에도 더없이 유리하지요.” 이것이 바로 조손 5대 황춘매가족이 한곳에 모여 서로 따뜻한 가족의 정을 나누고 이어가면서 만들어가는 삶의 락과 보람일것이다.


효성스런 자녀들속에서 만년행복 누리시는 리옥순 할머니(가운데)


리옥순로인과 함께 들어선 실내온천에서도 그들은 기념사진촬영을 잊지 않았다. 모락모락 피여나는 뜬김사이로 가족의 사랑에 둘러싸여 행복한 웃음을 웃고 있는 리옥순로인, 이 겨울이 따뜻하고 유정해보이는것은 조손 5대가 모인 대가족이 만들어낸 긍정적에너지가 사람들의 마음속에 난류처럼 흘러들어 더 따뜻해 지는것이 아닐가!


길림신문 김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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