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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의 한국생활, 이제는 중국에서 살렵니다”

길림신문 朝闻今日 2020-09-09


올해 44세 나는 정귀련은 2000년 6월 5살 나는 딸을 시어머님한테 맡기고 한국 로무를 떠났다. 그로부터 16년간 일식집의 서빙으로부터 시작하여 해물탕, 족발, 곱창구이, 숫불구이 등 식당 주방에서 일하면서 한식료리를 익혀온 그녀이다. 2016년 4월 정귀련은 한국에서 운영하던 숫불구이 가게를 접고 “이제는 중국에서 살렵니다.”고 목소리 높이며 중국으로 돌아왔다.


알뜰히 음식준비를 하고 있는 정귀련과 그의 남편 제창덕


지난 2월 4일, 기자는 통화시 승리로에 자리 잡은 한향궁(韩香宫) 한식불고기 가게를 찾았다. ‘한향궁’은 정귀련과 제창덕 내외가 2017년 9월 3일에 개업한 식당으로서 환경이 아담하고 깨끗하며 식자료도 좋고 우리 민족 전통맛을 잘 살려 개업한 지 반년도 안되여 많은 단골손님을 확보하고 있다.


기자가 정귀련 내외를 찾았을 때는 일요일 오전이였다. 손님 5, 6개 팀이 술상에 앉아 떠들썩 하게 식사를 하고 있었다. 손님들은 “환경이 깨끗해 믿음성이 있고 음식맛 또한 정통 조선족음식이여서 좋고 값도 알맞춤해 시름놓고 먹을 수 있어 자주 찾는다”고 말한다.



휘남현 경양진 향영촌에서 자란 정귀련은 1994년 11월 제창덕과 결혼하고 딸이 만 5살 되던 해인 2000년 6월에 시어머님한테 딸을 맡기고 한국에 입국했다.


“한국에서 여러 식당에 다니면서 음식맛을 배우고 중국에 오기전까지 숫불구이 가게도 4년 꾸려왔는지라 안해의 손맛이 좋아 손님들이 잘 찾아온다.” 안해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으며 흡족한 표정을 짓는 제창덕이다. 정귀련은 김치류는 물론 고추장, 된장까지 직접 담그어 손님들에게 내놓는단다. 취재를 하는 동안 정귀련은 내내 종업원들과 함께 주방에서 음식준비를 하고 있었다.


제창덕은 “음식맛을 제대로 내려면 우선 식자료가 중요하다”며 “소고기가 위주인 가게인지라 원가가 높더라도 질 좋은 소고기를 외지에서 들여온다.”고 소개했다. 깨잎, 상추 등은 당지에서도 생산하지만 운수비를 더 들이면서까지 품질이 좋은 것으로 심양에서 구매하고 있었다.


부부는 아침일찍 일어나 저녁 늦게까지 일하면서 쉴새 없이 돌아가지만 한국생활에 비하면 훨씬 덜 힘들다며 더우기는 중국에서 생활하는 것이 떳떳하고 좋아서 힘든 줄도 모른다고 덧붙여 말한다.


2017년 어머님을 모시고


근 23년간 살 길 찾아 고기잡이, 공사현장에 다니며 몸고생, 마음고생을 많이 한 남편이 2016년 3월 중국으로 돌아오게 되자 바로 그 다음달 4월에 남편 따라 중국땅을 밟은 정귀련이다. “지금 돌아와 중국에서 창업하자, 더 늦으면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벌어놓은 돈만 그냥 퍼먹 먹는 신세가 될 것이다. ”


“2016년 3월 중국에 들어설 때 중국의 빠른 발전에 놀라움을 느꼈지요. 한국에서 일만 하다니 세상물정을 잘 몰라 어리둥절해진 것 같고 50세도 안되는 젊은 나이의 사유가 시대에 뒤떨어졌음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중국의 정치, 경제, 문화 발전의 신‘문맹’이 된 기분이 들었어요.”


부부는 한국에서 돌아온 후 처음에는 매하구시에서 1년간 식당을 운영하다 2017년 8월 3일에 지금의 가게를 인수했다.



중국에 오니 마음도 든든하고 하고 싶은 일도 많아졌다. 정귀련과 제창덕은 음식맛이 좋다는 식당을 찾아가며 맛보고 배우며 식자료도 좋은 걸로 고르면서 음식연구에 몸 담그고 있다.


제창덕은 짬짬이 조선족사회 활동도 참가한다면서 중국에 와 일본류학을 하고 있는 딸과 아들의 공부 뒤바리지를 하는 것이 꿈맛 같고 즐겁기만 하다고 한다.

이들 부부가 마음 편히 중국생활을 해온지도 벌써 3년째 잡는다.



길림신문 홍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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