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3편] 이왕 마시려면.... 맥주가 좋은 5가지 이유
힐링1 이왕 마시려면.... 맥주가 좋은 5가지 이유
절주와 금주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건강한 술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아마도 상당수의 사람들이 레드와인이라고 답할 것이다. 레드와인의 건강상 이점을 강조하는 연구들이 꾸준히 발표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스웨덴 연구에 따르면 맥주 역시 탁월한 선택일 수 있다. 맥주가 건강에 좋은 몇 가지 이유 때문이다.
'스칸디나비아 프라이머리 헬스케어저널(Scandinavian Journal of Primary Health Care)'에 실린 이 논문에 따르면 여성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 1~2회 맥주를 마신 여성은다른 음료를 마신 여성들보다 심장마비 위험률이 30% 정도 낮았다. 이는 레드와인보다도 효과가 좋은 수준이다.
이번 연구는 맥주가 동맥의 유연성을 높인다는 그리스 하로코피오대학교의 지난 연구와도 맥락이 닿아있다. 또 '유럽역학저널(European Journal of Epidemiology)'에는 맥주가 심장혈관을 보호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논문이 실린 바 있다. 그렇다면 심장 건강에 유익하다는 연구결과 외에 맥주가 일으키는 또 다른 긍정적인 기능으론 어떤 게 있을까.
◆신장결석 위험률을 낮춘다= 맥주는 93%가 물로 구성돼 있으며 이는 와인보다 높은 비율이다. 술을 마시면 탈수증이 생길 수 있는데, 이를 예방하는데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이다.
맥주는 이뇨제 역할도 한다. 맥주를 즐겨 마시는 사람들이 다른 술을 마시는 사람들보다 신장결석 위험률이 낮은 이유다. 맥주 맛을 내는 '홉'은 뼈로부터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을 지연시킨다. 칼슘은 신장결석을 구성하는 물질 중 하나다. 브리검여성병원의 연구에 따르면 맥주를 적당량 마시는 사람들은 신장결석이 생길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41% 낮다.
◆뼈 강도를 높인다= 규소나 오르토규산과 같은 물질은 골격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 연구팀에 따르면 홉의 강한 맛이 돋보이는 맥주일수록 뼈 형성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되는 이러한 물질을 많이 공급한다. 미국 터프츠 의료센터의 지난 연구에 따르면 하루 1~2잔 정도의 맥주를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엉덩이와 척추 골밀도가 높다.
◆제2형 당뇨 위험률을 낮춘다= 맥주를 마시면 담즙 생성이 늘어나 지방기가 많은 음식을 소화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하버드 보건대학원의 연구결과가 있다. 연구팀은 하루 한두 잔 맥주를 마시는 습관이 중년남성의 2형 당뇨병 위험률을 낮춘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 연구팀에 따르면 맥주가 혈당치를 낮추고 인슐린 감수성을 높이는 호르몬인 '아디포넥틴'의 수치를 증가시키기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실질적인 영양소가 들어있다= 맥주에는 칼슘, 마그네슘, 셀렌, 인, 요오드, 칼륨, 비타민 B군 등의 영양성분이 들어있다. 특히 비타민 B12를 공급하는 몇 안 되는 식물성 공급원 중 하나다. 맥주 350cc에는 비타민 B6 하루 섭취 권장량의 12.5%가 들어있다. 육식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B6의 좋은 공급원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힐링2 잠만 푹 자면 그만? 나에게 꼭 맞는 휴식법
특별히 잠이 부족한 것도 아닌데 피곤하고 나른한 느낌이 지속될 때가 있다. 이는 제대로 휴식을 취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제대로 쉰다는 건 도대체 뭘까.
'노동과 스트레스(Work & Stress)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주말에 알람시계를 꺼두고 늦잠을 자는 건 절반의 휴식 성공이다. 그 외의 추가적인 활동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공원에서 산책을 한다거나 수다 가득한 모임에 참석해도 만족이 안 된다면 이는 본인에게 맞는 재충전 활동이 아니기 때문이다.
휴식이란 업무공간으로부터 얼마나 오랫동안 벗어나 있었는가의 여부보다 얼마나 본인에게 적합한 유형의 활동을 했는가에 달려있다. 가령 거품 가득한 따뜻한 욕조라고 해서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건 아니다. 욕조에 가만히 앉아있는 시간이 아깝고 지루하다면 본인에겐 적합한 휴식이 될 수 없다. 열에 민감하다거나 쉽게 건조해지는 피부를 가졌다면 마찬가지로 반식욕은 휴식이 되지 않는다. 이에 미국 건강지 프리벤션이 본인에게 맞는 휴식법을 찾는 방법을 소개했다.
◆자신의 성향과 어울려야 한다= 사람마다 타고난 성향이 있다. 취미활동을 즐기거나 휴식을 취할 때도 자신의 성향에 맞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혼자 상상하고 생각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사교활동을 휴식으로 택할 필요가 없다. 카메라를 메고 혼자 사진촬영을 다닌다거나 이젤 앞에 앉아 그림을 그린다거나 정원 가꾸기를 할 수도 있다.
모험가 타입이라면 집에 가만히 앉아있는 것보단 아드레날린을 분비시킬 수 있는 산악 사이클링, 암벽타기, 페스티벌 참여하기 등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 오히려 휴식이 된다.
◆뭔가 얻는다는 느낌을 받아야 한다= 조용한 성향을 가진 사람에게 정적인 휴식이 적합하다는 의미는 침대에서 뒹굴거나 계속 잠을 자라는 의미가 아니다. 정적인 휴식도 무언가 얻는다는 느낌이 있어야 한다. 빈둥거리며 보내는 시간은 허무감, 죄책감, 무력감 등을 일으켜 오히려 휴식 같은 느낌을 얻지 못한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 때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가하면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관람석에 가만히 앉아 스크린을 쳐다보는 같은 강도의 활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느껴지는 감정이 다르다는 것이다. 휴식도 마찬가지다. 똑같은 정적인 활동이어도 스스로 뭔가를 얻었다는 느낌을 받아야 제대로 쉬었다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충분한 좌절감에 빠질 정도로 도전해야 한다= 자신의 성향에 맞는 휴식법을 택해야 하는 이유는 이를 취미삼아 삼아 즐거운 시간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도자기 만들기를 취미로 삼는다면 처음엔 뜻대로 작품이 나오지 않아 좌절감에 빠질 수 있다. 그런데 이처럼 좌절감에 빠질 정도로 도전하는 것이 좋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좌절감에 이르는 순간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덤벼보자”는 의지와 집중력이 생긴다. 이러한 좌절감을 극복한 순간,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떨어지고, 도파민과 같은 화학물질의 분비량이 늘어나면서 취미활동에 대한 의욕이 상승하고 자유로운 느낌을 받게 된다.
힐링3 옆으로 잘 땐 다리 사이에 베개 … 엎드린 자세 피하세요
잠 부족하면 관절 퇴행 가속화 … 푹신한 매트릭스, 허리 건강에 독
언제부턴가 숙면을 위한 다양한 아이템이 스테디셀러로 자리잡고 있다. 이는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평소 마음 편히 쉴 여유가 없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최근엔 자는 동안 자세를 교정해주는 베개 등 척추건강에 도움되는 아이디어이 인기를 얻고 있다.
현대인은 하루를 대부분 앉아서 보내거나 구부정한 자세로 스마트폰을 하는 등 척추건강을 악화시키는 생활습관을 갖고 있다. 반면 운동량은 턱없이 부족해 다양한 척추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
다리 쭉 펴고 누워서 하루 일과를 마감하는 시간이야말로 척추가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 낮엔 크고 작은 움직임 탓에 척추·관절은 물론 근육과 인대가 계속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이를 회복할 수 있는 휴식이 필요하다.
정택근 서울부민병원 척추센터 진료원장은 “낮에 사용된 척추는 잠자는 동안 형태, 추간판(디스크)의 수분 및 탄력성, 주변 근육과 인대를 재정비하고 회복하는 과정을 거친다”며 “수면이 부족하면 척추가 충분히 회복되지 못해 작은 충격에도 손상되거나 퇴행성 변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마다 다르지만 평균 수면 시간은 약 7~8시간이 적절하다.
수면 시간만큼 중요한 게 취침 환경이다. 같은 시간을 자더라도 척추를 제대로 쉬게 하려면 매트리스를 잘 선택해야 한다. 보통 아늑한 느낌을 주는 푹신한 매트리스가 척추를 편안하게 만든다고 느낄 수 있지만 오히려 허리를 지지해주지 못해 올바른 척추정렬을 방해한다. 매트리스가 너무 단단하면 허리와 매트리스 사이에 공간이 생겨 척추에 가해지는 체중 부담이 높아지고 정상적인 허리 만곡이 무너진다. 따라서 누웠을 때 허리는 편안하게 받치면서 신체정렬이 수평으로 바르게 유지되는 매트리스가 좋다. 개별적인 신체 영역에 맞게 지지력이 각기 다른 매트리스를 사용하면 척추건강에 도움된다.
베개도 경추 건강과 직결된다. 베개가 너무 높으면 정상적인 목뼈의 C자형 커브가 반대로 꺾이면서 목과 어깨근육이 밤새 긴장하게 된다. 단기적으로는 목 주변의 뻐근함과 통증을 유발하고 장기적으로는 경추간판수핵탈출증(목디스크)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여성 중에는 목주름을 염려해 베개를 사용하지 않거나 지나치게 낮은 베개를 베는 경우가 많다. 이는 목뼈에 무리를 줄 뿐만 아니라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을 압박해 혈액순환을 저해할 수 있다. 따라서 경추의 C자형 커브를 편안하게 유지해줄 수 있는 높이와 모양의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너무 부드럽거나 딱딱한 소재는 피하고 메모리폼 베개처럼 어느 정도 탄성이 있는 제품이 좋다.
잠자는 자세만 바꿔도 수면의 질이 한층 높아진다. 정택근 진료원장은 “자는 동안 허리가 바닥이나 매트리스에 뜨지 않도록 무릎 아래에 쿠션을 받쳐 주면 척추에 가해지는 체중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옆으로 자는 습관을 가진 사람은 무릎 사이에 베개나 방석을 끼우면 척추와 골반의 무리한 회전을 막아줄 수 있다. 반면 엎드려 자는 습관은 척추가 등 쪽으로 젖혀져 목과 허리에 압력이 가해지므로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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