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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가렵다고 파지마세요! 귀지는 '귀건강 지킴이'

2017-01-10 길림신문 朝闻今日


 상피세포·귀지샘 분비물 등이 합쳐진 것…세균침범 막고 피부 보호 



습관적으로 귀를 파는 사람이 있다. 특히 목욕 후 거의 모든 사람이 습관처럼 면봉을 사용해 귀 안에 넣고 후빈다. 마치 가려운 것을 긁는 듯한 시원함과 함께 귀지가 나오면 지저분한 것을 제거했다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실제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9명이 귀 건강과 상관없이 귀지를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귀지는 탈락된 상피세포와 귀지샘 분비물 등이 합쳐진 일종의 '때'로, 약산성을 띠기 때문에 세균 침범을 예방하고 귓속 피부 장벽을 보호하는 오히려 고마운 존재다. 


이 귀지를 제거하게 되면 1차적인 방어 기능이 약화돼 외이도염에 취약해질 뿐만 아니라 제거 과정에서 고막에 상처를 내 세균 감염이나 청력 감퇴와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오래된 귀지는 저절로 밀려서 탈락되기 때문에 귓구멍 입구 정도만 살짝 정리하는 수준이 가장 좋다. 


물론 귀지를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사람도 있다. 선척적으로 외이도가 좁아 귀지가 나오지 않거나 배출 능력이 약해진 노인들은 귀지를 제거해줘야 청력 감소나 귀 먹먹함(이폐감)을 예방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이비인후과학회는 3일(현지시간) "귀지는 아예 없어질 정도로 청소를 해서는 안 되고 그러려고 시도하다가 오히려 귀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며 귀 건강 지침을 발표했다. 학회 지침에는 귓구멍을 너무 깨끗하게 닦지 말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귀를 보호하는 귀지가 없으면 세균에 감염되기 쉽고 귀지를 파내려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귓구멍에 상처가 생길 가능성도 다분하다는 게 학회 측 설명이다.


귀 안에 쌓인 귀지는 음식을 씹을 때 턱이 움직이는 등의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같은 '자가 청소' 기능이 안 돼 귀지가 귓구멍을 막아 버리는 경우는 어린이는 10명 중 1명, 어른은 20명 중 1명꼴로 의사의 진료가 필요하다. 


학회는 귀를 청소하겠다며 귓구멍에 면봉 이쑤시개 열쇠 옷핀 등을 넣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학회 측은 "면봉이나 클립, 그 밖에 갖가지 상상도 못 할 물건으로 귀지를 빼내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작고 뾰족한 물체가 고막에 닿으면 청력 이상 등 영구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런 행동으로 인해 귀지는 더 깊이 들어간다"고 밝혔다. 특히 면봉으로 혼자 귓구멍을 청소하려고 시도할 경우 보이지 않는 귀지가 도리어 더 깊이 들어가서 귓구멍 벽이나 고막 등에 들러붙게 되고 귓구멍이나 고막에 상처가 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미국 이비인후과학회는 소리가 잘 안 들리거나 귓속이 꽉 찬 느낌이 들 때와 귓구멍이 아프거나 피가 흘러나올 때는 반드시 병원을 찾으라고 권고했다. 


래원: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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