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에 땅 쳤다.. 연변팀 첫 홈장 광주부력에 석패
수많은 절호의 기회를 놓치면서 결국 대가를 냈다. 박태하의 3-5-2 새 공격진영이 선을 보이고 위력을 보이는 한판이였지만 연변팀은 수많은 기회를 결국 한번도 살려내지 못하며 불운에 울어야 했다.
4월 1일 오후 연길시인민경기장에서 열린 2017년 중국축구 슈퍼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연변부덕팀은 0:1로 광주부력팀에 석패했다.
스토이코비치감독이 장기간 만들어온 광주부력팀은 조직력이 탄탄하고 3명 국대팀선수가 있기에 3선 실력이 고른 상대, 올시즌 2련승을 하면서 기세가 한창이다. 같은 감비아국대팀에서 금방 뛰고 돌아온 부력팀 자하비와 연변팀 스티브의 감비아더비도 볼거리였다.
팬들로 경기장을 꽉 메운 연길시인민경기장은 그야말로 붉은 바다를 방불케하고 관중들이 열광적인 응원으로 적수의 기를 눌렀다.
박태하감독은 니콜라와 좌 강위봉 우 한청송으로 3명 수비를 뒤에 세우고 전방에는 스티브와 김승대 두 공격수를 앞세웠다. 중원에는 지충국을 중심으로 전의농, 박세호, 윤창길 그리고 강홍권까지 무려 5명을 포진시켰다.
경기시작부터 연변팀은 압박하고 나오면서 전방에서 강한 압박으로 공을 차단해서는 밀물공세를 계속 들이댔다. 스티브가 오늘따라 앞뒤로 날아다니고 강홍권이 공격가담으로 옆으로 벌리면서 생긴 공간을 2선에서 치고들어가면서 기회를 노렸다. 부력은 전방 용병들의 돌파력으로 역습하면서 웅크리고 차분하게 대응했다.
26분경 김파가 출전하면서 20여분동안 제몫을 무난하게 한 23세이하 윤창길선수를 교체했다. 연변팀 총공격의 신호탄이였다. 김파가 출전하면서 조용하던 오른쪽이 살아나면서 밀물공세를 들이댔다.
오른쪽 돌파로 얻은 기회에 김승대가 작은 박스부근에서 슛, 수비에 맞혀나오며 아쉬움을 남겼다.
26분경 우측으로 김승대 돌파하면서 박세호가 밑선에서 받아 만들어준 공을 강홍권이 박스안에서 멈칫하는 사이 슛기회를 놓쳤다.
32분 공차단을 당하면서 3:3의 아찔한 상황에서 부력의 슛이 공중에 뜨면서 위기를 넘겼다.
이날 중원핵심 지충국은 멋진 패스와 공방절주 장악으로 멋진 활약을 했다. 36분경 중앙선부근에서 공차단을 한 지충국이 현란한 돌파로 순식간에 협력수비를 뚫고 기막히게 박스안으로 찔러준 패스를 공을 스티브가 짓쳐나가며 꺽어찬것을 부력 키퍼가 기적같이 쳐내고 전의농이 달려들어가 발을 밀었지만 키퍼가 한손먼저 걷어냈다. 절호의 기회였다.
40분경 왼쪽으로 자리를 옮긴 김승대의 두번 돌파가 마지막 마무리가 되지않아 안타까웠다.
막판 지충국의 왼발 바깥쪽으로 반대편 박스안쪽으로 멋진 크로스, 스티브의 머리에 기막히게 떨어졌지만 또한번 기회를 놓쳤다.
후반전 부력팀은 녀자스캔들로 입에 오른 국대팀 주력 강지붕을 출전시키는 카드를 꺼내들고 진세를 앞으로 밀고나오면서 압박, 연변팀 문전이 위험해졌다. 중원싸움이 격렬해졌다. 적수가 밀고나오면서 연변팀은 역습을 할수있는 공간이 생기면서 두팀의 공격이 주거니 받거니 했다.
15분 뒤부터 연변팀이 다시 공격 주동권을 가져오기 시작하면서 진세를 밀고나왔다. 65분경 스티브가 오른쪽 박스안으로 멋진 돌파를 했는데 김승대와 박자를 놓치면서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잠시후 김승대가 달려나오는 키퍼 머리우로 넘긴 공을 부력팀 수비가 기적같이 건져내면서 또 땅을 쳐야 했다. 입안에 다 들어온 새가 날아나는 순간이였다.
74분경 결국 부력팀의 대담한 병력투입이 효과를 보았다.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문전으로 45도 크로스, 3명 부력팀 공격수가 문전으로 쇄도, 찰나에 7번 자하비가 솟아오르며 헤딩슛으로 선제꼴을 뽑았다. 연변팀이 한방에 쉽게 먹은 꼴이였다.
79분 강위봉을 교체하여 최인이 출전하면서 박감독은 총공격을 시사했다.
하지만 실점의 타격과 체력이 내려간데서 연변팀 공격이 흐름을 찾지 못하는듯 했다.
89분경 스티브의 박스안에서의 슛이 문대를 맞혀나가며 또 불운에 울어야 했다.
김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