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욕이 화였나? 연변팀 천진서 참패
연변부덕팀은 22일 오후 천진시단박축구장에서 천진태달과의 슈퍼리그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3으로 참패했다.
박태하감독이 팀의 상승세를 타고 원정승을 노렸지만 결국 실력이 막강한 진문호앞에 또한번 무릅을 꿇어야 했다.
지난해 천진태달과 2패의 아픈 상처에 또 한번 깊은 생채기가 났다.
경기전 “ 비록 원정이지만 승리 할것이다.”고 배수진을 친 박감독은 지난 하북전에서 보인 상승세를 타겠다는 전략으로 꼭 같은 선발라인업으로 나왔다.
용병은 “아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김승대”만 대기시켜 총공 배수진을 쳤다.
수비에 강위봉, 한청송, 오영춘으로 스리백에 중원은 배육문, 지충국, 전의농, 박세호로 배치하고 공격의 핵 윤빛가람 앞 최전방에는 스티브와 23선수 윤창길로 5-3-2 진영을 꾸렸다.
"연변팀의 현재 순위는 다만 운수가 따라주지 못한것"이다며 연변팀에 찬사를 아끼지않은 파체코감독은 경기전 몸을 잔뜩 낮추었지만 사실 궁리가 따로있었다.
경기시작후 천진팀은 키꼴과 힘이 좋은 나이제리아 국대팀 용병 이더예를 앞세우고 좌우측 센터링으로 맹공하면서 기선제압을 했다.
이에 연변팀은 순 국내파로 무어진 수비진들이 차분하게 막아내면서 역습으로 맞대응. 8분경 윤창길을 내리우고 김승대가 출전하면서 곧바로 코너킥을 가져왔다.
천진팀도 곧바로 23 선수를 내리우고 장신 디야뉴를 투입, 전방 용병 쌍두마차를 올려 크로스를 올리며 강공을 몰아쳤다. 그때로부터 천진팀의 일방적인 밀물공세가 시작되였다.
15분경과 16분경 련속 천진팀의 원거리슛 , 지문일이 아찔하게 쳐냈다. 18분 또 원거리 슛을 지문일이 가까스로 쳐냈지만 상대가 흘러나가는 공을 다시 때리며 실점위기를 출연했다.
천진은 집요하게 우리 우측을 공격하며 크로스와 강슛으로 맹공, 연변팀 문전은 포연이 자욱하고 천진팀의 일방적인 막공에 연변팀 선수들이 피동적으로 걷어내기에 바쁘고 이렇다할 반격을 하지못했다. 전반전 20분간 무려 7차의 날카로운 슛을 허용했다.
이날 지문일이 련속 들어오는 상대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받을때 자주 공을 손에서 떨구면서 수차 손에 땀을 쥐게했다. 28분경 지문일이 손에서 떨군 공이 상대 발끝에 떨어진것을 용케 걷어내고 흘러나온것을 상대가 다시 슛, 우리팀 수비의 몸에 맞히며 최대의 실점위기를 운좋게 막아냈다.
30분경부터 연변팀은 윤빛의 조직과 배육문의 측면 크로스, 부지런한 김승대의 돌파로 가담가담 역습의 불씨를 살렸다. 42분경 모처럼 얻은 킥에서 윤빛가람의 올린 센터링을 강위봉이 날카로운 헤딩슛, 공이 빗나갔지만 맛이 매웠다.
36분경과 40분경 후방에서 연변팀이 련속 실수로 공을 차단당하면서 두번 아찔한 실점위기, 천진팀 용병 디야뉴의 공처리 미흡으로 연변팀은 운좋게 위기를 넘겼다.
45분 역습에서 윤빛가람이 측면으로 달리는 김승대에게 패스, 상대와 2:2상황에서 승대의 감아올린 패스가 문전에 대기하고 있던 스티브에게 갈번했다. 상대 수비가 가까스로 걷어내 얻은 코너킥을 연변팀이 헤딩, 상대 키퍼가 문전우로 쳐낸것이 상반전 연변팀의 절호의 기회였다.
연변팀이 밀물공세를 용케 이겨내며 전반전 0:0
후반전 박태하가 필살기 카드 꺼내들었다. 김파를 출전시키면서 연변팀은 4-4-2(4-2-3-1)의 공격진영을 들고나왔다. 경기시작후 진세를 올리면서 맞공격, 곧바로 김승대의 역습이 날을 세웠다.
50분경 김파, 스티브, 김승대 3각편대가 멋진 배합으로 역습, 스티브가 박스안에서 꺾어준 공을 김파가 슛, 공이 발에 제대로 맞지 않으면서 연변팀은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런데 전반전의 운이 더는 봐주지 않았다. 연변팀은 어쩡쩡한 사이 5분간에 두꼴을 허무하게 먹었다. 역시 천진팀의 주요득점수단인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쉽게 뽑았다.
58분 우측에서 얻은 프리킥을 문전에 감아올리고 5번 이 높이 솟아오르며 헤딩으로 손쉽게 꼴을 뽑았다. 잠간 수비선의 주의력 부재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5분내에 또 두번째 실점이 어쩡쩡하게 터졌다. 천진팀의 흘러나오는 원거리슛을 박스밖에서 그냥 떄렸는데 공이 락엽공으로 포물선을 그리고 그물에 철렁, 오늘따라 커디션이 별로인 지문일이 몸을 날렸지만 허사였다.
0:2
두 꼴을 먹은 충격으로 연변팀은 어딘가 진세가 흐트러지기 시작 , 공수가 모두 흔. 들렸다. 무너지기 사작한것이 것잡을수없이 무너졌다. 70분경 이더예가 혼자 박스안에서 무인지경으로 뚫고들어가더니 72분경 연변팀 수비선이 또 뚫리고 지문일이 헤딩슛을 기적같이 쳐냈지만 이더예가 결국 빈문에 공을 차넣었다.
0:3
83분경 박세호가 박스안에 돌파해 들어가다가 키퍼에게 걸려 패널티킥, 스티브가 가볍게 감아차서 한꼴 따라잡았다.
1:3
결국 연변부덕팀은 진문호（津门虎）천진대달에 참패했다.
길림신문 김룡, 유경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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