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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재혼생활도 잘 가꾸면 행복해

2017-03-23 길림신문 朝闻今日


사람들은 흔히 재혼화제만 나오면 이렇게 말한다.


“가다오다 만난 사이인데 제 안속이 따로 있기 마련이지”,“그래도 너울쓰고 만난 부부가 진심이야!”하지만 꼭 그런것도 아니다. 재혼도 가꾸기에 달려있다.


나와 안해는 재혼한지 13년이 된다. 우리는 화기애애하게 살고있어 잉꼬부부로 불리우고 있다. 산책해도 함께, 쇼핑해도 함께, 뿐만아니라 주방일도 서로 하겠다고 나서고 묵은 음식도 서로 먹겠다고 빼앗기를 한다. 


우리가 재혼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대번에 두눈이 둥그래지면서 믿기 어렵다는 뜻을 보인다. 재혼한 부부가 이렇게도 끔찍히 사랑하며 사는것이 보기 드물다 한다. 우리가 남들의 부러움을 자아내게 된것은 바로 서로가 진심으로 믿고 사랑하고 서로기 자기몸처럼 아끼기 때문이 아닐가!


안해는 사업가다보니 어런저런 모임이 많고 상업상관계로 찾는 남자들도 있다.

“금방 전화 건 그 남자가 누구요?” 라고 묻거나 밤에 늦게 들어왔다고 어떤 사람과 마주 앉았는가고 까근히 묻지 않는다. 따진다면 믿음이 곧 깨여진다.


캐묻지 않는데도 안해는 도리여 누구와 자리를 같이 했다고 이실직고한다. 또 늦게 돌아오면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우리는 해마다 명절이나 생일때면 서로 대방을 위해 정성을 보인다. 선물을 사거나 맛나는 음식을 만들어서 서로 덕담을 한다. 서로 축복해주고 칭찬해주고 격려해주니 늘 감동으로 산다.


어느 한번 누님이 용돈 쓰라고 하면서 3백원을 주면서 안해와 말하지 말라고 했다. 그러나 나는 이 돈을 제꺽 안해앞에 내밀면서 누님이 주더라고 했다.


“아이참 당신두 이런 돈은 내가 모르잖아요?”


안해는 말은 이렇게 했지만 얼굴에는 벌써부터 웃음이 피여올랐다.


“우리는 생사고락을 함께 한다 했잖소? 그러니 어떻게 가만히 쓰겠소? 내가 당신 몰래 쓰느라면 량심이 꺼리지 않겠소?”


돈을 저축할때면 나는 안해 이름으로 저축하라고 하고 안해는 또 내 이름으로 저축하라고 한다.


“당신은 우리 집 세대주 잖아요? 어느쪽의 형제가 주는 돈이든 우리 서로 따지지 말자요.우린 한집식구이기때문에 서로 베풀고 마음도 진심이여야 해요”


안해의 이런 말을 들을때마다 나는 신변에서 일어난 일이 생각난다.


한 재혼가정이 있는데 안해가 남편몰래 자기 이름으로 몇만원되는 돈을 저축했는가하면 남편몰래 다른 사람에게 리자돈을 꿔주었다 한다. 그 녀자의 말은 이러했다.


“오다가다 만난 우리가 인제 어느날에 갈라질지 모르니 미리 내 노릇을 해야지.”

그런데 그 녀자가 불시로 심장마비로 사망하는바람에 꿔준 돈을 못 받은건 물론 저금통장도 어디에 감췄는지 찾지 못했다 한다. 그렇게 믿지 못할바엔 갈라지는게 더 좋지 않을가?


모두들 재혼가정이 쉽게 깨여진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은 잘 가꾸지 못했기 때문이다. 서로가 믿어주지 않고 언젠가는 갈라지겠는데 하면서 자기 욕심만 차리면 어찌 재미있으랴. 믿어주고 칭찬에 린색하지 않고 한마음으로 유지한다면 재혼도 잘 가꾸면 역시 행복할수 있는것이다. 


글 / 김만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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